서울시약 개국약사 회비 1만원 인하키로

서울시약 개국약사 회비 1만원 인하키로

수익사업 1억1500만원 마련..회무 운영비 충당

대한약사회를 비롯한 단위약사회들이 속속 회비를 인상하는 가운데 서울시약사회가 새해초 회원들에게 회비 1만원 인하라는 선물을 안겨줬다. 서울시약회는 "최근 제6차 회장단 회의를 개최해 면허사용자(갑) 회원에 대한 내년도 신상신고 회비를 당초 9만원에서 1만원 인하한 8만원으로 인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서울시약은 지난 5년 동안 회원들의 신상신고 회비를 9만원으로 동결해왔으며 긴축운영을 통해 이번에는 오히려 1만원을 인하한 것.

이번 회비 인하는 올해 수익사업을 통해 1억1500만원의 재원이 마련된 것에 따른 것으로 당초 서울시약은 이를 모두 활용해 회비 2만원 인하까지도 검토했지만 차기 집행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1만원 인하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시약사회는 전체 수익금 가운데 6000여 만원은 회비 인하로 인한 예산 부족분을 충당하고 나머지는 내년도 예산에 편성돼 차기 집행부가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조찬휘 회장은 "최근 5년 동안에도 서울시약은 회원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기 위해 열악한 재정에도 불구하고 예산을 증액편성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회비 인하는 서울시약 회장 후보 시절의 공약일 뿐만 아니라 어려운 시기에 개국가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방안이라는 점에서 결정을 하게 됐다"며 "상임이사회와 최종이사회를 통과해 회원들에게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10-01-04 오전 8:5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