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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의 백호띠..호랑이 이야기

jean pierre 2010. 1. 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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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만의 백호띠..호랑이 이야기
역사적 사건 많아..의약사 많이 탄생할 해
단군신화부터 숭배 대상..민중 삶 속에 스며들어
의약계 굵직한 현안 좋은 결실 맺는 해 기원
2010년은 범띠 해이다.
그것도 60년 만에 찾아오는 백호랑이 띠의 해이다.
일반적으로 백호랑이 해는 황금돼지 해와 마찬가지로 매우 좋은 일들이 나타날 행운의 해라고 사람들은 믿고 있다.


백호랑이 띠해에 태어나는 사내아이는 좋은 기운을 품고 태어난다는 속설이 있지만 계집아이는 드세기 때문에 안 좋다는 말도 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역술가들은 백호 띠를 좋은 기운을 타고 나는 띠라고 평가한다.

역술가들은 “여자아이는 그런 속설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반면에 가정도 잘 꾸려가는 장점도 있어서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히고 있다.

통계적으로도 경인년은 천간이 강한 금의 기운으로 칼을 상징해 경인년생 남성은 무관. 공직으로 진출한 경우가 매우 많고 여성은 의사나 약사인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통계로 보면 내년에는 의사나 약사가 될 계집아이들이 많이 태어날 해라고 볼 수도 있다. 아이를 낳을 계획인 많은 사람들이 이 시기에 맞춰 임신과 출산을 조절하는 등 새로운 풍속도도 생겨나고 있는 상황이다.

2010년 庚寅年의 경(庚)은 흰색과 서쪽, 금(金)을 뜻하기 때문에 내년을 백호랑이 띠 해라고 한다.

이런 이야기들은 다 속설이기 때문에 백호 띠가 다른 띠보다 특별히 더 좋다는 근거는 없지만 우리 민속이나 설화등에서 예로부터 호랑이는 산신령 및 산군자(山君子)로 통하는 토속신앙의 대상이자 중국의 용, 인도의 코끼리에 대한 인식처럼 우리나라에서는 호랑이가 그런 대상이 되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는 잡귀를 물리칠 수 있는 영물로 인식되고 있다.
전설의 고향같은 드라마에서도 보면 야밤에 나타나는 귀신들은 포효하는 호랑이 소리에 대부분 사라지곤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단군신화에서부터 호랑이가 나오는 것을 보면 호랑이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동물임에 틀림없다. 한반도 지도를 토끼 모양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상당수는 호랑이 모양이라고 여길 정도이다. 1988년 열린 올림픽 마스코트도 호랑이였다.

호랑이가 지닌 용맹성은 우리나라 국민의 근성을 대체 하기도 한다.
잘 발달되고 균형 잡힌 신체 구조, 느리게 움직이다가도 목표물을 향할 때의 빠른 몸놀림, 빼어난 지혜와 늠름한 기품 등이 그것이다.

여러 전래동화에서도 나오듯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예의바른 동물로 대접받기도 하고 골탕을 먹일 수 있는 어리석은 동물로 전락되기도 하지만 한편에서는 인간을 헤치고 못살게 구는 설화도 많이 있는등 호랑이는 우리 민족의 삶 속에서 양면성을 지녔다.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종합해 보면 범띠 해에 태어난 사람은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이 존재한다.

범띠는 대체로 일찍 성숙하여 만인을 통솔할 수 있는 재능을 타고났으며 출세도 빠르고 위엄도 있다. 존경의 대상이 될 수 있고 책임감이 많고 충동성과 원기 왕성함을 갖고 있다.

반면 의심이 많은 성격 때문에 머뭇거리거나 조급한 결정을 내리기 쉬우며 남을 믿거나 자기감정을 가라앉히는 일을 어렵다고 생각한다.

서두르는 경향이 있어 속전속결하다 보니 사업에 실패하는 수도 있으나 그는 성미가 급한 만큼 진지하고 다정다감하고 관대하기도 하다.
매년 정초가 되면 궁궐을 비롯한 일반 민가에서 호랑이의 그림을 그려 대문에 붙이고 나쁜 귀신의 침입을 막는 풍속이 있었다.

조선 시대 민화 속에 그려진 호랑이는 매와 까치, 소나무, 대나무, 신적 인물 등과 결합하면서 삼재부적, 길상적 의미의 희보(喜報), 장수, 축귀, 산신의 사자 등의 의미로 사용됐다.

호랑이는 민속신앙에서 대표적인 동물 신이다.

호랑이는 인간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한 힘과 용맹을 지녔다. 그 힘과 용맹성으로 인해 호랑이를 두려움과 존경의 이중적인 관념이 복합되어 마침내 호랑이를 신성한 존재로, 신(神)으로써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예전에는 호랑이를 곧 산신이라고 생각하여 호랑이에 대한 제를 지내기도 하였다.

즉, 동예(東濊)에서는 祭虎以爲神이라 하였다. 깊은 산에 사는 호랑이에 대한 숭배와 신앙은 비단 동예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고, 한반도 전체의 보편적인 신앙이었을 것이다.


호랑이는 큰 산이 있는 곳에서 산악숭배를 구상화하여 받들어지기 시작하다가 점차 각 마을의 수호신으로 동제당에 모시는 민중화된 산신으로 발전하였다.

실제로도 호랑이는 큰 산에 많이 서식해 우리나라처럼 산이 많은 곳에서 자주 나타나곤 했다.

그리고 민간 신앙화 된 산신은 불교와 결합하여 사찰 내에 산신을 모시는 전각이 들어서게 되었다. 산신도는 깊은 산 그윽한 골짜기를 배경으로 소나무 아래 기암괴석 위에 앉은 도인 모습의 산신을 그리는데, 산신 옆에는 반드시 호랑이를 배치하고 있다.

호랑이는 산신 옆에 사납지 않으면서 위엄이 있고 또 정감 있는 모습으로 엎드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

백호는 청룡.주작.현무와 함께 동서남북 네 방위를 지키는 수호신이다.

경인년은 의약업계에 굵직한 현안이 중심에 있는 격변의 시기다.

지난해부터 이어져 오던 의료계, 약계, 의약품유통업계등 각 분야에서 사활이 걸린 굵직한 현안들이 어떤 식으로든 결실을 볼 가능성이 높은 해이다.

그동안 우리 역사에서도 1890년 일제침략 본격화, 1950년 6.25전쟁등 굵직한 사건이 터졌던 해이기도 하다. 유독 천재지변이 많은 해로서 변화의 시기다.

역술가들은 백호랑이 띠들은 좋든 나쁘든 기세가 강한 이들이 많다. 격변의 시기를 이겨내 승리를 얻을 인물이 많다. 38년생, 50년생, 62년생, 74년생들이 그 인물들이다.

의약업계에 백호랑이 띠들이 내년에 업계를 짓누르는 악재들을 거뜬히 이겨내고 훌훌 털어낼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편 국립민속 박물관은 작년 12월23일부터 2010년 3월1일까지 기획전시실Ⅱ에서 호랑이 관련 각종 생활사 자료 120여점을 전시하는 경인년 호랑이띠 해 특별전시회를 연다. 가족이나 지인들과 한번 관람해 봄직한 전시회다.
 
메디코파마뉴스/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10-01-03 오후 5:2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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