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부회장단 일괄사퇴 후 "문재빈 의장도 사퇴하라"
"63차 정총 안건상정 '제로' 파행 책임져야"주장
대한약사회부회장단 전원이 문재빈 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자신들도 모두 사표를 제출한 뒤다.
대약부회장단은 13일 오후 회장단회의 이후 따로 모여 이같이 결정하고 성명형태의 보도자료를 냈다. 사표를 낸 부회장은 11명이며, 노숙희, 백경신, 조덕원, 김남주, 옥태석, 정남일, 심숙보, 조성오, 이태식, 임준석, 양덕숙 부회장이다.
이중 옥태석, 이태식 부회장은 회의에 불참해 팩스로 제출했다고 약사회 측은 밝혔다.
이들은 자신들도 이번 63차 정기총회 파행에 책임을 지고 물러난다고 밝히고, 역시 회의진행미숙으로 회의를 파행으로 이끈 문재빈 의장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이로 인해 문 의장은 취임하자마자 대약 집행부로부터 사퇴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이날 약사회가 낸 자료에서 밝힌 사퇴촉구 이유는 총회 상정안건이 한건도 처리되지 못한데 대한 책임감이며, 문 의장은 이렇게 되도록 회의를 파행으로 진행했다는 것이다.
부회장들은 "대의원총회는 회원들의 민의를 수렴하고, 대변하는 자리이자, 한해의 실적을 결산하고 새해 살림을 운영하는 예산안을 심의하는 첫 단추와 같은 과정"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나 63차 총회는 시급한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회세를 집중해야 하나, 의장이 회의진행을 미숙하게 해 파행으로 이끌었다는 주장이다.
특히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 긴급동의안이 파행으로 이끌 만큼 시급한 사안이었는지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하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회원과 회무에 영향을 주고 시간과 회무낭비를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앞으로 대의원총회를 비롯한 회의가 회원을 중심에 둔 논의와 협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날 전반적인 총회를 보면, 문 의장은 파행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공방을 벌이는 한 측에만 편파적으로 발언권을 준 것도 아니었다.
의장의 권한이 있긴 하지만 그렇다고 회의를 빨리 진행하기 위해 대의원들의 발언권을 무조건 묵살 할 수만도 없다. 그럼에도 이날 문 의장은 공방이 길어지자, 회의를 빨리 진행시키기 위해 발언권을 주지 않은 경우도 많았지만, 손만 들고 막무가내로 나와 발언하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특히 회의가 공방이 진행되자 긴급안건을 뒤로 미루자는 조찬휘 회장을 비롯한 대의원들의 요구가 있었지만, 그것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더 많아 의장은 대의원의 의중을 따를 수밖에 없는 상황도 나왔었다.
안건이 한건도 처리되지 못한 집행부로서는 속이 탈 일은 분명하지만, 어쨌든 부회장단의 이번 결정과 요구로 약사회는 다시 집행부와 대의원간에 내홍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약사/의약품유통 > ▷약사, 약사회,약대,약국,학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남·용인시약 탁구동호회 친선 교류전 (0) | 2017.03.16 |
---|---|
약사회, 총회 파행으로 비상회무 체제 돌입 (0) | 2017.03.15 |
서울시약,고혈압 관리 전문약사과정 개설 (0) | 2017.03.15 |
경기도약, 2017년도 여약사지도위원 간담회 가져 (0) | 2017.03.13 |
부천팜 파워에듀, 성황리에 개최 (0) | 2017.03.11 |
성동구약, 선배님의 날 및 척사대회 가져 (0) | 2017.03.10 |
약사회 정총 허무한 5시간... 상정안건 통과 ‘0’ (0) | 2017.03.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