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약사회, 신세계 드럭스토어 '부츠' 도입에 격앙된 반응

국내 동네약국 보건망 훼손..영리법인성격 우려

신세계와 영국 부츠의 제휴로 국내시장에 대형 드럭스토어 진출이 임박해 지자 대한약사회가 신세계측에 경고하고 나섰다.

신세계가 경기 하남에 새로 오픈한 대형 복합쇼핑몰 매장에 ‘부츠’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인 것과 관련, 메머드급 드럭스토어의 국내시장 진출이 매우 우려된다는게 약사회측 입장이다.

약사회는 부츠는 그동안 대형할인점에 입점한 개인 약국과 달리 부츠는 신세계측이 직접 유치한 대형 드럭스토어로 자칫 개인약국 중심의 우리나라 약국가의 큰 틀을 깨는 법인약국 형태로, ‘대기업 영리법인 약국’의 성격을 띠고 국내 시장을 잠식해 나갈 것이 틀림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 정부가 추진하려는 서비스 시장 개방을 향한 어리석은 열망의 씨앗이 이 부츠에서 움틀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는 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고 약사회는 주장했다.

대한약사회는 이같은 우려를 담아 신세계측에, 동네약국 보건망을 훼손하거나 영역을 침범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신세계가 부츠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에 앞장 선다면 대한약사회는 지역주민과 더불어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는 물론, 그룹 전체 유통망에 대한 불매운동을 항구적으로 전개하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