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글라이자' 대규모임상 결과 "심혈관계 안전"
1만6429명 2형당뇨환자 대상...위약군 대비 안전성 입증
치열해 지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BMS와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개발한 DPP-4억제제 ‘온글라이자’ 가 새로운 대규모 임상 데이터를 제시하고 심혈관계에서 위약군과 심혈관계 안전성이 입증됐음을 알렸다.
이 데이터로 온글라이자가 시장에서 약진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당뇨환자들에게 있어 고혈당이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하는 등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안전성이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어 왔다.
이와관련 5일 가진 간담회에서는 지난 3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2013년 유럽심장학회(ESC)에서 제2형 당뇨병 환자 치료 시 심혈관계의 안전성을 입증한 'SAVOR' 임상시험의 결과가 공개됐다.
국제적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에도 소개된 SAVOR 임상시험은 온글라이자의 임상4상 시험으로, 확진된 심혈관 질환 병력이나 여러 심혈관계 위험인자를 가진 제2형 당뇨병 성인환자 1만 6492명(역대 최대규모)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임상연구 결과 온글라이자는 환자의 현재 표준요법에 추가했을 때(다른 항당뇨병 치료제 병용 가능) 위약군과 비교해 심혈관 관련 사망, 비치명적 심근경색(MI), 비치명적 허혈성 뇌졸중의 일차 복합변수 위험을 높이지 않아 심혈관 질환 안전성 검증이라는 1차 목적에 부합했다.
동일한 복합 평가변수에서 위약 대비 우월성에 대한 1차 유효성 평가변수에 도달하지는 못했으나, 탐색적 분석 평가 결과 온글라이자 투여 환자에서 2년 동안 혈당 조절이 개선됐고, 미세알부민뇨증 발생과 진행이 적었다.
주요 이차 복합 평가변수인 심혈관 관련 사망, 비치명적 MI, 비치명적 허혈성 뇌졸중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관상동맥혈관재생술로 인한 입원은 두 시험군이 비슷했고, 이차 복합 평가변수 중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온글라이자군이 다소 많았다.
췌장염 발생률은 낮았으며 온글라이자군과 위약군에서 비슷했다. 또 전체 악성종양 발생률은 비슷했으며 췌장암 발생률은 위약군보다 온글라이자군에서 낮았다. 한 번 이상 저혈당을 보고한 환자는 위약군보다 온글라이자군에서 많았다.
이번 임상결과와 관련 SAVOR임상 책임자인 디팍 바트 박사(TIMI 연구그룹 브라이엄 여성 병원)는 "당뇨병과 심혈관 합병증 간의 연관성이 밝혀진 상황에서 혈당 조절을 개선하는 치료제의 심혈관계 위험을 철저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며 "SAVOR임상 결과는 제2형 당뇨병 치료에 대한 삭사글립틴의 임상 프로필을 보다 명확하게 정의하기 위한 전반적이고 중요한 증거 자료"라고 말했다.
BMS와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도 "심혈관계 안전성을 검증하기 위해 이처럼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한 DPP-4 억제제는 온글라이자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대한당뇨병학회 홍보이사를 맡고 있는 김성래 교수(부천성모병원 내분비내과)는 "이번 연구에서 삭사글립틴이 심혈관 위험성을 높이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성과"라며 "아울러 고위험 요소를 갖고 있는 환자에게도 추가적인 심혈관 위험없이 삭사글립틴을 자신있게 쓸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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