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의약품유통

원희목 "k-제약바이오 산업, 어디까지 왔나"

jean pierre 2022. 11. 2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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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k-제약바이오 산업, 어디까지 왔나"


경기약사정책포럼에서 특강 펼쳐

경기약사정책포럼이 25일 열렸다. 이날 포럼에는 원희목 제약바이오협회 회장이 초청받아 특별 강연을 펼쳤다.

 

원희목 회장은 “최근 K-제약바이오의 글로벌화를 위해 외국을 다니다 보면, 우리나라의 다양한 K-산업들이 큰 인기를 얻은데 힘입어 k-제약바이오에 대한 위상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에 걸맞게 우리나라의 K-제약바이오 산업이 실제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주목받고 있다고 밝힌 원 회장은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상당한 진척을 이루고 있으나, 임상을 끝내고 완제품 생산까지는 상당한 비용이 소요되어, 중간 단계에서 기술을 이전하는 과정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원 회장은 "이는 우리나라의 선두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영업이익 이상의 R&D 비용을 쏟아 붓고 있는데 따른 결과"라고 강조하고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약사들과도 큰 연관성이 있는 만큼 약업계가 자긍심을 갖고 용어부터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과거의 오리지날 의약품의 특허 만료에 따른 제네릭에 대한 용어가 여전히 ‘복제약’ 이라는 이름으로 많이 불리고 있는데, 이를 '제네릭' 등 다른 명칭으로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복제약 이라는 용어 자체가 뭔가 짝퉁 느낌이 배어 있어, k-제약바이오 산업 발전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의견.

 

그는 “우리나라의 제약 산업이 100년을 넘기고 있는데 반해, 그동안 오리지날 제품의 제네릭이 시장을 형성해 왔기 때문에, 역사에 비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 진출이 늦게 이뤄졌다”고 말하고 “다른 산업들처럼 제약바이오산업도 세계를 리드 할 수 있다는 생각과 자신감으로 정부. 민간. 병원. 연구소등이 힘을 합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원 회장은 “그 과정에서 규제는 심각히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코로나 백신의 상황을 보면 우리나라의 SK측이 백신을 세계 3번째로 개발했으나, 미국과 영국등 선두 국가들에 비해 시기적으로 유효성을 놓쳐서,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깝다. 허가 과정에서 현행법상의 상당한 규제가 걸림돌로 작용한 영향을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원 회장은 “미국의 경우 세계 전례없는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정부가 과감하게 규제를 타파하고 속도감 있게 개발을 독려하고, 규제를 풀어 준 부분이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그래서 미국이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하고 세계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k-제약바이오산업의 현주소를 체감하기 위해서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실제 생산이나 연구 현장을 방문해 보면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산업이 얼마나 빠르게  기술적 진전을 보이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체감하고 직접 봐야 우리나라의 제약바이오 수준이 단순히 과거의 복제약 수준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만한 기술과 생산 능력을 가졌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고, 그래야 자긍심도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바이오산업에서의 삼성 송도 공장같은 경우 현장 시설을 보면 매우 놀라울 정도라고 밝힌 그는 "일선 약사들도 기회가 되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현장을 꼭 방문해 보라"고 권유했다.

 

아울러 "약사회 차원에서도 일선 약사들이 여러 가지 약업 발전등 현안관련 포럼이나 컨퍼런스 등을 다양하게 만들어, 함께 논의하고 담론을 만들어 내어 이슈화시키면서, 약업계 전반의 발전을 함께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4차 산업시대에 접어든 만큼,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약업계에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도 시사했다.

 

한편 경기약사정책포럼은 약사회. 제약. 유통. 학계등 약업계 전반에 종사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 모여 약업 발전과 약사정책 개발을 위해 출범한 조직이다.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은 이날 특강에 앞서 “최근 약사회의 주요 이슈인 품절약 등에 대해 민관이 모여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이제 복잡해진 현안에 특정 약업인만 모여 논의한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며 상생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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