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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 현실적 불가능

jean pierre 2015. 6. 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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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 현실적 불가능

 

바코드 표준화. 공급전산시스템보완.시설자금지원등 필요

 

내년부터 시행되는 의약품 일련번호제도 도입과 관련, 실시간으로 입출고시 일련번호를 보고해야 하는 의약품유통업계가 현 상황에서는 시행불가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는 1일 가진 회의에서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는 바코드 등 제품표식을 하는 제약계가 완벽한 표식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통업계에 이를 실시간으로 보고하라는 것은 많은 착오가 생길 것은 분명한 결과라며, 여러 가지 여건상 수용하기 힘든 제도라고 강조했다.

 

유통업계는 갈수록 유통 비용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제조번호. 유통기한 기록 의무화로 시설자금을 투입하고 있음에도, 제약계 바코드 표시 기록의 불완전성으로 인해 상당한 유무형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내년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가 시행되면, 추가로 인력, 장비 등에 자금을 투입하고, 시간. 공간적 추가 비용 증가도 불가피한 유통업계로서는, 불완전한 실시간 일련번호 보고 시행은 유통업계를 고사시키는 정부제도라고 지적하고, 시행을 위해서는 시스템적으로 보완이 먼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유통업계는 입고시에는 공급업체로 부터 매출자료가 각 유통업체의 전산시스템으로 자동 업데이트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일련번호는 제품 개별포장별 고유 번호이기에 일일이 체크해야 하는, 유통업계로서는 시공간적 및 경제적 부담이 감당하기 힘들다는 일관된 목소리다.

 

출고시에도 DPC등 최신 디지털 물류 전산시스템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는 거래 명세서 작성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각 제약사별로 바코드 입력방식이 표준화되지 못하고 불량이 많은 상황에서, 유통업계는 이를 모두 체크해야 하는 장비를 구입하고 오류를 잡아내야 하는등 시설장비의 중복 투자와 인력 추가 투입등이 불가피한 상황이므로, 제약부터 단계적으로 완성도 있게 추진이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의료기관 공급의 경우, 현재의 공급 방식 변화 없이는 원활한 공급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요양기관들의 의약품 공급 방식에서의 변화도 제도시행으로 유통흐름에 차질이 없도록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편 의약품유통업계는 갈수록 의약품유통업계의 유통마진은 줄어들고 있으며, 물류선진화를 위한 정부방침에 부응하기 위한 시설투자는 경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제약계의 RFID시범 사업에 대한 정부지원 처럼, 의약품유통업계도 의약품산업 선진화에 필요한 시설투자 비용의 일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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