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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일련번호 준비 어려움 예상보다 훨씬 심각

jean pierre 2015. 8. 2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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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일련번호 준비 어려움 예상보다 훨씬 심각

 

당위성 떨어지는 미완의  추진에 유통업계만 피해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가 이를 적용해야 하는 유통업계에는 생각 이상의 어려움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선 업계는 '이미 업계 현장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의 발생을 예고하고 있으나, 단순히 하드웨어적인 문제를 넘어서, 유통업계의 경영상의 문제까지 초래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분석이다.

 

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하드웨어를 구축하려고 움직임을 보이던 업체들도 상당한 경영상의 부담으로 인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한 중대형업체 대표는 이와관련 일련번호 보고의무로 인한 여러 준비를 하면서, 업체를 운영하는데 있어 상당한 회의감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제도의 취지가 의약품의 투명성과 오남용 방지등이 목적이라면, 의약품이 최종 소비자까지 가는 모든 과정에서 적용되어야 그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임에도, 실제로는 유통(도매)단계에 까지만 적용되는 것이어서, 과연 이렇게까지 무리수를 두면서 강행하는 것이 실효성이 있을까 의문이 많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제도의 시행 임박을 앞두고, 상당한 경영상의 어려움에 처한 유통업체들이 행정처분을 피하기 위해 무리하게 투자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 타당한가 의문이 들었으며, 특히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요양기관까지 시행해야 효과가 있는 제도임에도 그렇지 않다는 점에서 의약품 유통업계에 대한 지나친 규제라는 판단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는 하지만, 현재로서는 약가인하 여파와 메르스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경영위기가 심각한 지경인데, 경영효율성을 위한 투자도 아닌 정부 제도에 부합하기 위해 힘든 투자를 해야하는 것은 제도 시행의 필연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제도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좀 더 여유를 갖고, 업계가 수긍하는 제도시행의 절차를 거쳐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대형업체 관계자는 가장 큰 어려움이자 문제는 현재 상태에서 강행하면 유통업계는 상당한 인력부담과 시간적 손실을 보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변했다.

 

그는 리더기만 갖춘다고 될 문제도 아니고, 생산단계에서 완성도가 높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유통업계로 전가될 수 밖에 없으며, 현재의 제약업계 준비상황이 수준에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고 무엇보다 바코드표기 방식의 표준화와 어그리제이션이 적용되지 않으면, 유통업계는 규모가 클수록 더욱 많은 인력과 시간적 손실을 가져올 것이 자명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업계는 실시간으로 보고해야 한다는 것은 유통업계로서는 불가능에 가깝거나, 하더라도 현재 대비 엄청난 업무지연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공통된 지적을 하고 있어 정부측의 다각적인 재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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