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여울합창단 초청 공연

을지대병원, 여울합창단 초청 공연

40-80대 중노년층 구성...감동의 화음 선뵈

2012년 08월 23일 (목) 08:13:41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을지대학병원은 22일 낮 로비에서 여울 합창단 특별 공연이 펼쳐졌다.   40대부터 8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된 여울합창단’은 이날 ‘기다리는 마음’, ‘봄처녀’, ‘목련화’ 등 가곡 메들리와 ‘왜불러’, ‘한번쯤’, ‘조개껍질 묶어’ 등 세시봉 메들리를 선보여 환자 및 보호자, 내원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여울합창단의 지휘를 맡고 있는 손동식 교수는 “병마와의 싸움으로 지치고 힘든 환자분들의 일상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드리고자 마련한 음악회에서 오히려 나를 비롯한 합창단원들이 더욱 힘을 얻고 가는 것 같다”며 “같이 호흡하며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져 행복했다”고 했다.   공연 내내 눈물을 훔치며 앙코르곡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던 환자 나순자 씨(57)는 “하루빨리 건강을 회복해서 나도 저들처럼 함께 어울리며 노래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며 “용기와 희망을 안겨준 멋진 공연을 병원에서 만나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