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어깨관절 질환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 발표
최근 5년간 환자 19.9% 증가, 40대 이후 여성 환자 비율
어깨 관절은 우리 몸에 존재하는 143개의 관절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부위로 보통 성인의 일상생활만으로 하루 3000번 이상 어깨 관절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움직임의 폭이 크고 활동량이 많은 관절이다 보니, 손상 위험이 높고 무리한 사용으로 인해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특히 요즘과 같은 봄철에는 운동이나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을 하거나 봄맞이 대청소 등 겨우내 굳어 있던 어깨 관절을 갑자기 무리하게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환자 수가 증가한다.
이대목동병원 어깨질환센터장 신상진 교수는 “어깨 관절 통증은 성인의 약 60%가 한번쯤은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빈번한 증상이다 보니, 통증이 반복되어도 나이가 들어 생기는 오십견 증상이라 생각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오십견 외에도 회전근개증후군이나 어깨충돌증후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어깨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증상이 계속 될 때는 진단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알고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대목동병원은 3월 24일 어깨관절의 날을 맞아 어깨관절 질환에 대해 알리고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생활 수칙을 발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결과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0~2014년) 어깨질환 진료인원은 약 19.9%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4.6%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50대가 진료인원도 2014년 기준 63만 3천명으로 가장 많을 뿐 아니라, 2010년에 비해 14만7천명이 증가하여 증가인원도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0대 환자들의 경우 남성 환자 비율이 높은 반면, 40대 이상에서는 여성 환자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중년 여성들의 경우 여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며 근골격이 약해진 반면 집안일과 육아 등으로 어깨관절을 사용할 일은 많아 환자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회전근개파열, 어깨충돌증후군이 통증 원인인 경우도 다수
어깨관절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다. 어깨가 쑤시고 결리는 증상이 심하거나 팔을 어깨 위로 들기 어려운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유착성 관절낭염 즉,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다. 오십견은 50대의 어깨라는 이름처럼 중장년층의 유병률이 높은 어깨관절 질환이다.
우리 몸의 어깨는 회전근개 즉 어깨 힘줄이 있고 이 근육들이 잘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낭이라는 물주머니가 있는데, 이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관절 조직이 서로 엉겨 붙고 유착되며 딱딱하게 굳어져 통증을 유발하는 것이 오십견이다.
모든 방향의 관절운동 범위가 제한되고 밤에 통증이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어 삶의 질을 위협한다. 나이가 들며 생기는 어쩔 수 없이 겪는 통증이라 여기며 방치했다가는 만성 통증은 물론 수면장애까지 겪을 수 있어 증상이 계속될 때는 진단을 받고 증상을 완화하는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회전근개증후군도 어깨관절 질환의 약 7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어깨 근육의 회전 운동을 담당하는 근육인 회전근개에 노화로 인한 퇴행이 발생하거나 무리한 사용으로 인해서 손상을 입는 등의 이유로 발생할 수 있다.
오십견과 증상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운동범위에 차이가 있다. 팔을 들어올리기 조차 어려운 오십견과 달리, 회전근개증후군은 통증이 있어도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약물치료 및 운동치료 등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근력이 갑자기 약화되는 증상이 발생할 때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젊은 남성이나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와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해 어깨의 힘줄이 손상되는 어깨충돌증후군이 발생할 수도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이 심해지면 회전근개 파열로 이어진다. 힘줄 속에 석회질이 쌓여 염증이 생기는 석회화건염도 심각한 어깨 통증을 유발한다.
초기 발견 약물치료·물리치료만으로 개선되기도
어깨관절 질환의 치료법은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요법 등이 있다.
최근에는 조기에 진단하는 비율이 높고 약물치료 및 초음파를 이용한 주사 치료법이 발전하며 수술 없이 보존적 치료를 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단 증상에 따라 수술이 꼭 필요하고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무조건 비수술적 치료법만을 고집하는 것은 곤란하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증상이 악화되기 전에 조기 진단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팔을 일직선으로 들어 올릴 때 통증이 있고, 목이 함께 움직인다면 어깨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또 가볍게 주먹을 쥐고 팔을 어깨 높이로 올리고 엄지손가락을 아래로 향했을 때 통증을 느낀다면 어깨질환일 가능성이 있으므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
<건강한 어깨관절을 지키기 위한 생활 수칙>
첫 번째,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1시간 마다 자세를 바꿔주거나 휴식을 취해야 한다.
두 번째,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갑자기 움직일 경우 근육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에, 누운 자세에서 팔을 올려 기지개를 먼저 켜고, 앞, 뒤, 옆으로 가볍게 스트레칭을 한 후 일어난다.
세 번째, 조깅, 워킹 등 유산소 운동과 스트레칭을 병행하여 몸 전체의 혈류를 촉진시키고 관절 가동력을 높인다.
네 번째, 근육 뭉침과 관절의 통증에 따라 운동 강도를 적절히 조절한다. 운동 시간은 5분에서 10분가량을 한 세트로 3~5회씩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다섯 번째, 냉마사지보다는 온마사지로 혈류 촉진 및 통증 완화에 신경 쓴다. 평소에 따뜻한 물로 샤워하면 혈액 순환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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