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혜숙 의원이 약사회관서 소리지른 사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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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저녁 9시경 대한약사회관 사무국에서 약사회관이 떠나갈 정도의 고성이 들려왔다. 이날 약사회관에서는 시도약사회장들이 모여 오후 2시부터 저녁 7시 넘어 까지 마라톤 회의를 열고 슈퍼판매에 대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시도약사회장들은 회의를 마치고 민병림 서울시약회장에게 단식투쟁을 중단하고 시도지부장협의회와 함께 공동투쟁에 나서자고 제안한 뒤 식사를 하러 나갔다. 이후 9시가 조금 넘은 시각, 대약 사무국에서 전혜숙 의원의 고성이 들려왔다. 당시 대약사무국 회의실에서는 식사를 마친 시도약사회장들과 원희목 의원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관계자들은 밝혔다. 전 혜숙 의원은 이 회의실에 들어섰지만 나가달라는 목소리를 들어야만 했다는 것. 전 의원은 서운함을 참지 못했는지 “어떻게 나에게 나가라고 할 수 있는 건지...”라며 분노했다. 이에대약 집행부 임원들은 전 의원을 달래며 대약 회장실로 안내했다. 전의원은 대약회장실로 가면서 계속 목소리를 높였다. 잠시 후 부산시약사회장이 회의실을 나와 전의원이 있는 대약 회장실로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 여당인 원희목 의원과 시도약사회장들의 회동에서 같은 약사로서 민주당 의원인 전의원이 속칭 '왕따'를 당한 것이다. ◆입장바뀐 서울시약 총회장 서울시약 총회장에는 반대로 전혜숙 의원만 단상에 앉아 있었다. 원의원은 급한 일이 있어서 자리를 떴다는게 서울시약사회 측의 안내설명 이었다. 전혜숙 의원은 인사말에서 “약사회가 이 지경 까지 간데 대해 우리 스스로 반성해야 한다. 수퍼판매는 오래전부터 화두였지만 약사회는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며 약사회를 질책했다. 전의원은 “상태가 급한 장기질환자가 약국을 찾았지만 의원이 문을 닫아 안타까웠던 약사는 같은 질환으로 같은 약을 오랫동안 먹던 환자라 일단 같은 약을 조제해 줬지만 나중에 의사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죄로 약사를 처벌했다”며 “약사가 잘했다는게 아니라 그렇게 약에 대해 중요성을 지닌 정부가 왜 의약품을 슈퍼에서 판매하려는지 엄청난 모순”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전의원은 이어 “약사회는 정신 차려서 국민건강 지켜야 한다. 왜 슈퍼판매 안되는지 전문가의 능력으로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 그래서 막아내야 한다. 지금처럼 추진되는 것에는 약사의 책임도 크다.”고 덧붙였다. 특히 “ 한번 정해진 정책은 되돌리기 너무 힘들다. 따라서 지금 잘못된 정책이 추진되선 안된다. 약사가 전문가라면 반드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두 약사출신 의원의 모습은 시사 하는 바가 크다. 원희목 의원은 이번 슈퍼판매 추진을 강행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의원이자 전직 대한약사회장 출신이라는 점과 대한약사회가 이 문제에 대해 정부와 협상을 통해 해결하려는 움직임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시도약사회장들과 대약회의실서 만남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민주당의 전혜숙 의원이 회의실에 들어서는 것이 껄끄러웠을 수 밖에 없다. 원 의원과 시도약사회장들이 이 자리에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반면 대약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서울시약사회 입장에서는 민주당 전혜숙 의원이 환영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며 원 의원은 슈퍼판매를 추진하는 여당 의원으로서 현정권을 성토하려고 모여든 서울시약 대의원들과 마주보는 자리를 피하고 싶었을 것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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