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계 첫 1조 매출기업 탄생 내년 기약해야 할 듯

제약계 첫 1조 매출기업 탄생 어려울 듯

 

가능성 1위 유한양행 하반기 주춤..내년 기약

 

국내 첫 1조 매출을 향해 달렸던 유한양행이 1조 매출 달성을 뒤로 미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분기 까지 괄목할 성장세를 보여 국내 첫 1조 제약기업 탄생을 예고했던 유한양행이 3분기에 다소 주춤한데 이어 4분기에도 약업계 환경이 좋지 않아 괄목할 성과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특정 업체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인하와 경기악화등이 맞물린 대외적인 요인 때문이므로 다른 제약사들도 마찬가지 상황이어서, 뒤쫒아 오는 동아,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등도 마찬가지다.

 

현재 투자업계의 분석에 의하면 유한양행의 금년 매출은 1조에서 700억원이 부족한 9300억원이 될 전망이다. 남은 기간을 고려하더라도 1조 매출은 어려워 보인다는 분석이다.

 

특히 상반기에는 경쟁력이 높은 상품의 도입으로 괄목할 성장세를 일구며 기대감이 풍부했으나, 이런 상반기 상승 추세가 이어졌다면 1조 매출이 가능성이 높았으나 추석명절 이후 상승폭이 주춤해지기 시작했다.

 

한편 지주사 전환 이전 1위 업체였던 동아제약은 연결기준 92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으며 백신 강자 녹십자는 8700억원대의 매출이 전망되고 있다.

 

제약 및 투자업계는 정부의 지속적인 약가인하등이 진행되면서 같은 물량을 팔아도 매출규모에서는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 약업계의 악화된 환경이 개선되고 사업다각화, 수출확대등이 뒷받침 해준다면 내년에는 1조 크럽 제약기업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