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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분쉬의학상에 ‘한양의대 내과학 배상철 교수’

jean pierre 2018. 11. 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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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회 분쉬의학상한양의대 내과학 배상철 교수

젊은의학자상 경북의대 홍장원 조교수, 차의과대 임선민 조교수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스테판 월터)은 제28회 분쉬의학상 수상자로 본상 배상철 교수(한양의대 내과학),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홍장원 조교수(경북의대 생리학),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임선민 조교수(차의과대 내과)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28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한양의대 내과학 배상철 교수는 대표적 난치성 류마티스질환이자 상호 병인을 공유하는 류마티스관절염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의 임상·유전 역학 연구와 혁신적 진단·치료 연구에 매진해왔다.

배상철 교수는 국내 임상 연구자로서는 드물게 건강 및 환자 상태 평가학과 임상·약물 경제학의 전문가로서 실제 진료 환자를 대상으로 구축한 코호트(BAE RA and Lupus cohort) 연구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임상연구를 수행해 환자의 진단·치료 및 예후 예측에 도움을 주는 실제적인 맞춤 치료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 배 교수와 연구팀은 면역칩(Immunochip) 플랫폼 기술을 통한 면역 유전자의 유전 변이를 고밀도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를 수행하여, 신규 루푸스 원인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였다.

현재까지 수십 년 간의 연구에서 46개의 루푸스 유전자가 발견된 가운데, 배 교수의 연구를 통해 신규 루푸스 유전자10개가 동시 발견되었으며 발굴된 다수의 루푸스 유전자가 면역 세포인 B세포와 T세포에서 특징적으로 발현되는 점과 유전 변이에 의해 유전자 발현이 조절되어 여러 면역 기전에 관여함을 확인했다.

나아가 유전자 활성과 발현에 영향을 주는 다수의 치료약제를 발견해 유전형에 따른 정밀의학적 적용 가능성을 밝혀냈다. 본 연구결과는 보건의료 R&D 대표 우수성과 사례(2016) 및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2017)에 선정된 바 있다.

한편, 28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경북의대 생리학 홍장원 조교수는 폐렴에 의한 패혈증 환자의 호중구 기능에서 자가포식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 발표했다.

중환자실에 입원한 패혈증 환자 44명의 혈액에서 호중구를 분리, 분석한 결과 패혈증 생존자의 호중구는 활발한 자가포식 유도를 보인 반면, 비정상적인 패혈증 사망자의 호중구는 자가포식의 장애(ATG12의 자가소화포 유입장애)로 인해 호중구 세포외 덫(NET, neutrophil extracellular trap) 형성에 장애가 있음을 발견, 패혈증 동물모델 연구를 통해 자가 포식의 활성화가 생존율 증가에 영향을 미치는 점을 확인했다.

해당 연구를 통해 패혈증 환자에서 호중구의 기능 활성 정도가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며, 호중구 기능장애가 자가포식 장애와 매개된다는 점을 규명하였다.

또한, 28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차의과대 내과(종양학) 임선민 조교수는 20136월부터 20162월까지 국내 ROS1유전자 전위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Ceritinib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제2상 임상연구'를 진행, 발표하였다.

연구 결과, 전체 객관적 반응률 62%, 반응 지속기간 21개월, 질병 조절률 81%, 무진행 생존기간 9.3개월, 전체 생존 기간 24개월로 나타나 CeritinibROS1 전위가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대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임을 규명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NCCN (미국종합암네트워크, National Comprehensive Cancer Network Guideline) 2018 에 등재되어, 실제 ROS1 유전자 전위를 가진 폐암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옵션의 계기를 마련한 연구로 평가 받고 있다. 

20년 이상 의료 또는 연구에 종사하였고 국내 의학 발전에 끼친 공로가 인정되는 의학자에게는 분쉬의학상 본상,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장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본상 1명에게는 5천만 원의 상금이, 기초계와 임상계 총 2인의 젊은의학자상에는 각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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