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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1기 단백질 검사로 재발 예측 가능

jean pierre 2012. 2. 1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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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암 1기 단백질 검사로 재발 예측 가능
인하대병원 류정선 교수팀..폐암치료의 새로운 장
2012년 02월 17일 (금) 06:00:56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의료기술의 발달로 인하여 폐암을 초기에 발견하였을 때 완치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서 과거에 담배를 피웠거나, 현재 흡연 중인 즉 폐암발병 위험에 노출된 사람들 사이에서 저선량 CT를 이용한 폐암 선별검사에 대한 관심은 증가되고 있다.

폐암에서 가장 초기 병기로 알려져 있는 1병기 환자가 수술로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라도 5년 이상 생존하는 사람도 있지만, 불행히도 병이 재발하여 5년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도 있어 평균적으로 1병기 폐암환자의 5년 생존 가능성은 약 70% 안팎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우리나라 대한폐암학회와 외국 학술단체들의 폐암 진료 치침에는 수술 후 1병기 폐암으로 밝혀진 경우 더 이상 치료를 하지 않고 재발할 것에 대비하여 경과관찰 만 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경과관찰 중에 어느 환자가 재발을 할 것인지에 대한 구별을 할 수 있다면 그 환자들을 좀더 세심한 경과관찰을 하거나 혹은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수술 후 추가 치료를 고려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인하대병원 폐암센터 류정선 교수 연구팀은 이들 1병기 폐암환자에서 생존기간 차이를 구별해 줄 수 있는 단백질을 찾는 대규모의 연구를 진행했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 11개 대학병원에서 수술로 치료받았던 약 1,000명의 1병기 폐암환자만을 대상으로 수술 조직을 이용하여 DNA 손상-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의 발현 정도를 분석하였고, 이들 단백질이 환자 생존기간에 영향을 주는지를 조사하였다.

여러 DNA 손상-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들 중에서 H2AX, Chk2, ERCC1이라는 단백질의 발현 정도가 낮았던 환자의 경우 5년 생존가능성은 58%이었던데 반해서, 그렇지 않았던 환자의 80%는 5년 이상 생존하였다.

 또한 이들 단백질의 발현 정도가 낮았던 환자는 상대적으로 2배 이상의 사망위험을 보인 것으로 보고하였다. 

현재까지 1병기 폐암환자에서 짧은 생존기간을 보이는 군을 선별해 낼 수 있는 뚜렷한 바이오마커가 제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수술 후 좀더 세심한 경과관찰 혹은 재발에 대비한 추가 치료가 필요할 수 있는 환자 선별이라는 측면에서 향후 이들 폐암환자 진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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