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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당뇨 피부세포로 췌장 베타세포 만들어

jean pierre 2009. 9. 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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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형당뇨 피부세포로 췌장 베타세포 만들어
당뇨 원인및 새로운 치료법 개발 전기마련
1형(소아)당뇨병 환자에게서 채취한 피부세포로 인슐린을 생산하는 췌장의 베타세포를 만들어내는 방법이 개발됐다.

미국 하워드 휴즈 의학연구소의 더그 멜턴 박사는 1형 당뇨병 환자 2명으로부터 피부세포를 채취, 3가지 유전자를 주입하는 재프로그래밍을 통해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유도만능줄기세포(iPS)로 환원시킨 뒤 이를 다시 베타세포로 분화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베타세포는 1형당뇨병 환자의 피부세포로 만든 것이라서 정상적인 사람의 베타세포 만큼 효과적이진 못하지만 변화하는 혈당에 반응, 인슐린을 만들어냈다고 멜턴 박사는 밝혔다.


피부세포가 채취된 두 환자는 각각 3세와 21세 때 1형당뇨병 진단을 받았다.

이 연구결과는 무엇보다 1형 당뇨병 환자의 베타세포를 시험관모델로 만들어냈다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1형 당뇨병 동물모델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나아가 면역체계에 의해 파괴된 1형당뇨병 환자의 베타세포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이 연구에 소요된 연구비를 일부 지원한 뉴욕 줄기세포재단의 수전 솔로몬 이사장은 1형당뇨병 환자의 베타세포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된 만큼 면역체계가 어떻게 베타세포를 파괴하는지를 시험관을 통해 관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논평하고 면역체계의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는 한 1형당뇨병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1형당뇨병은 면역체계가 베타세포를 외부물질로 오인, 공격해 베타세포가 파괴되는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으로 인슐린이 넉넉히 만들어지지 않거나 인슐린의 효율성이 떨어져 발생하는 2형(성인)당뇨병과는 달리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09-02 오전 8: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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