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다이어트보조제 하이드록시컷 회수령

FDA. 다이어트보조제 하이드록시컷 회수령

심각한 간독성..해당업체 자진리콜

다이어트 식품보조제로 널리 판매되고 있는 하이드록시컷(Hydroxycut) 14개 제품에 대해 회수령이 내려졌다. FDA는 하이드록시컷 식품보조제가 간(肝)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켜 1명(19세 남자)이 죽고 23명이 황달에서 간부전에 이르기까지 간기능장애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 중 한 명은 간이식 수술을 받았고 또 한 명은 간이식 대기자 리스트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이 환자들은 다른 건강문제는 없으며 하이드록시컷을 복용한 뒤부터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린다 캐츠 FDA식품안전영양실장이 밝혔다.

제조사측인 캐나다의 이베이트 헬스 사이언시스社는 수백만 명이 하이드록시컷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부작용 발생 사례는 적은 숫자라면서 그러나 소비자의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이 제품들을 시장에서 자진 리콜 한다고 밝혔다. 하이드록시컷은 지방을 연소시키고 에너지를 보강하는 식품보조제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과 보디빌더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작년에는 최소한 900만 팩 이상이 팔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식품보조제를 조사하고 있는 공중보건전문가 아노 로브 박사는 하이드록시컷에 들어가는 성분 중 열대과일에서 추출하는 하이드록시시트릭산(hydroxycitric acid)이 간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연구보고서가 있다고 밝혔다.

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05-04 오후 3:1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