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김포 의약품물류 단지 현장을 가다
6개 업체 1천평 안팎 대규모 선진 물류센터 속속 입주
근거리 위치 시너지 효과 클 듯..본사 이전문제 과제
김포 고촌 전호리 김포터미널 물류단지 지역에 1천억 이상 대형업체들의 물류센터가 신성약품을 필두로 속속 입주 하고 있다.
신성약품은 이미 지난달 입주를 마치고 현재 시스템 안정화 작업에 들어가 있는 상태이고, 뒤이어 맞은편 부림약품, 대각선 YDP, 우측 송암약품 등이 8월 중순까지 입주를 마칠 계획이다.
이에 각 업체들은 7월 31일 현재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성약품 김진문 회장은 “수도권 전체를 놓고 보면 이곳이 지역적 중심지라고 볼 수 있다. 쥴릭 진출 이후 지오영등 대형업체들의 대형 물류센터의 건립으로 의약품도매업계의 위상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면, 이번에 김포 고촌지역의 의약품 물류 단지가 물류의 메카가 되면 도매업계의 질적 성장이 다시한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이들 4개 업체는 사실상 마당(입출고 공간)을 같이 쓸 정도로 몰려 있어서 그 시너지 효과를 상당히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개업체는 하나의 필지에 4개의 물류부지를 할당한 것이어서 업체간 연대감이나 집적 효과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뒤 쪽으로는 남양약품도 물류센터를 건립하고 입주를 앞두고 있다.
또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한강 쪽으로 지난달 서울 동원팜과 석원약품이 물류센터 건립 기공식을 가졌으며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8월 초 일부 이전할 부림약품의 경우 건물 인테리어 막바지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2층 규모의 창고에 아직 물류 설비는 설치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1단계 입주를 앞두고 관련업계의 화환이 속속 도착하는 등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고 있다.
현재 경비원이 상주하면서 건물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순 입주예정인 송암약품과 YDP는 일반의약품 전문업체로 공간이 상대적으로 신성이나 부림보다는 넓다. 이들 업체들은 현재 물류시스템 설치를 거의 마치고 마무리 작업 중이다.
김성규 송암약품 회장은 "의정부지점을 매각하고 성수동 시대를 마감, 김포로 이전하는 만큼 새롭게 첫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해 다시 회사를 키워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현장 마무리작업을 관리하던 YDP관계자는 “설비가 거의 마무리됐다.사실상 회사 전체가 옮기는 것이라 구내식당 등도 갖춘다. YDP의 새로운 시대가 기대 된다”고 밝혔다.
임준현 YDP대표는 "2년만에 신축 사옥을 떠나 3배 넓은 시설로 새로운 선택을 한 만큼 도매업체로서의 물류경쟁력을 최대한 확보해 한단계 더 도약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서울동원팜. 석원약품 내년 4월 경 준공
같은 OTC업체지만 각 업체마다 물류시설의 모양은 다 다르다.
이미 입주한 신성약품의 경우 선진화된 시스템으로 어느 선진 물류업체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었다.신성은 2층과 연결된 입출고 컨베이어가 하나씩 설치됐다.
YDP의 경우도 자사의 회사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설치했다. 신성약품과 같은 DPS지만 다른 방식의 DPS시스템으로 설치됐으며, 송암약품은 2층으로 곧장 올라가는 컨베이어 시스템이 몇 라인이 설치되는 방식이다.
YDP 물류센터 현장을 견학 하던 현수환 동원약품 회장은 “이번 김포 단지로 의약품도매업계가 명실공히 물류업체로서의 대외적 이미지가 상승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이런 대형 도매물류센터가 한 곳에 몰려있음으로 인해 제약업체들도 상당한 배송에 효율성을 지닐 것으로 보이며, 도매업계도 상류기능을 가진 업체들과의 효율적 상생방안이 모색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현준재 서울동원팜 대표(부사장)는 “우리의 경우 3개 업체가 한 곳으로 모이다 보니 6층 규모에 4천평 이상의 입주기업 중 가장 넓은 연면적을 가진 초대형 물류센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로 입주할 업체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초입에 DKSH등 의약품관련 물류업체도 입주해 있고 부지도 일부 남아있는 것으로 보여 추가로 의약품도매업체가 입주할 여지는 남아있다.
한편 입주업체들은 사무실도 모두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물류센터라는 업무시설이기 때문에 본사는 입주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체들은 모두 기존 사옥에 본사를 남겨두고 있다.
김진문 신성약품 회장은 “본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업체들이 모두 입주하면 김포시와 직접 접촉해 의약품물류센터의 김포시 기여도등을 상세하게 설명하고 건의를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경기도를 통해 본사도 입주하는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비슷한 사례도 있으니 긍정적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8월 중순 입주를 마치면, 8월말 경 공동으로 입주식을 갖는 방안이 모색되고 있다.
아직 확정적이지 않지만 신성약품, YDP, 송암약품 등은 뜻을 같이 하는 상황이다.
김포 아라뱃길의 의약품 물류센터 단지가 국내 의약품 물류의 명실상부한 계획된 전진기지가 될 것이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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