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대한약사회는 13일 열린 대한약사회 전국임원정책대회에서 39대 대한약사회 집행부 비전 및 장단기 중점 정책과제를 공개했다.

약사회가 제시한 비전은 '회원신뢰 회복과 국민건강 증진'이라는 큰 목표를 기초로, 주요 구현과제로 공정한 약사회, 투명한 약사회, 소통하는 약사회, 함께하는 약사회, 미래를 준비하는 약사회로 정했다.

이와 더불어 5개 구현과제를 위한 세부 정책과제를 정하고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울러 39대 집행부 정책기조로 ▲전문의약품은 공공재입니다▲상시적위험이 돌발위험보다 1000배 만큼 위험합니다▲질병치료에서 예방으로 이제는 환자안전과 돌봄이 가장 우선되고 있습니다를 제시했다.

이를 위한 정책 방향으로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는 정책을 실현하고, 비정상을 정상으로 회복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며, 약국민원 관련 정책대안의 모색과 실현방법을 도출하고, 협의체 구성을 통한 적극적 지속적 소통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동영상으로 제작된 약사회 비전 및 중점 정책과제가 소개된 이후 김대업 회장은 “비전과 실현 방안을 보면서 '저것들을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마음이 답답했다. 하지만 비전을 내놓고 싶었고, 현실로 만들고 싶었으며, 오늘을 그 출발점으로 삼고 싶었다. ”고 밝혔다.

이어 “우리를 전진시키는 수레바퀴는 너무 오랫동안 멈추어 있었다. 오늘부터 수레바퀴가 조금씩 굴러갈 수 있도록 만들고 싶었다.”며 “실천과 행동이 없으면 1회성 에 그치게 되므로 실천과 행동을 통해 결실로 남을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 모두 임원들이기에 하나만 당부하고 싶다. '전문약은 공공재'라는 프레임은 약사 현안에 하나씩 접근해서는 안 풀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김회장은 “카드수수료, 과징금, 품절약 문제 등 어떤 현안도 개별적으로는 풀어서는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프레임으로 묶어내고 해결해야 한다. 현안이 하나씩 풀릴 때마다 정부가 생색을 내거나 다른 걸 요구하지 않고, 책임분담으로 스스로 풀어낼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야 약사 정책이 전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전문약은 공공재입니다’ 라는 용어에 대해 어렵다는 목소리도 많으나, 저는 국민들이 몰라도 된다고 생각한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사람은 우리다. 약사가 그것의 정체성을 파악하고 정치인과 공무원에게 전파하여 정책으로 만들어야 한다. 드라마PPL. 유통업체 배송차량, 약사회 임원 차량 스티커, 약국 포스터 등은 국민들에게 알리는 것 보다, 우리 스스로가 정치권과 접촉 통로를 만들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 덧붙여 말하고 싶은건 지나치게 제네릭의약품이 많다는 것이다.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지나치게 과다하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제가 어떠한 책임을 지게 될 일이 발생하게 된다면 저는 이 부분에서 할 것이다. 저는 이 부분은 반드시 정상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끝으로 김 회장은 “(정치권이)약사회가 달라졌다. 약사회가 신경이 쓰여 골치가 아프다고 할 정도로 우리의 행동력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 우리의 정치적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우호적인 국회의원을 적극 지원하고, 정당에 가입하는 행동들이 모여서 큰 힘을 발휘하는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가 약사 정책을 위해 적극 나설 때 우리는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두가 힘 모아 한 번 해보자, 회원을 설득하면서 만들어 나가고 싶다. 여러 현안을 목숨 걸고 현실이 되게 만들어 보자. 약사회 임원을 보는 회원 눈빛이 존중의 눈빛이 되게 만들자”며 적극 동참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