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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藥價관련 BMS측 주장 반박

jean pierre 2008. 1. 28.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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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약,"BMS 약가논란 주장 환자 기만행위"
논평통해 "제도적 허점 이용한 교묘함" 주장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이하 건약)이 다국적제약사인 BMS측의 약가관련 입장에 대해 논평을 통해 강하게 반박했다.

건약은 모 인터넷전문매체와 BMS한정훈 본부장과의 인터뷰 내용과 관련,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고 밝혔다.건약은 BMS의 신약 스프라이셀 가격논란과 관련 BMS측이 글리벡 가격을 거론하며 약가산정 방식을 논하는것은

제도상의 허점을 이용한 교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건약이 주장하는 논평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
 

<OECD 가격 운운하며 환자를 기만하는 BMS를 반박한다.>
BMS 스프라이셀 가격 논란의 중심에는 글리벡이 존재하고 있다. 이는 바로 BMS가 글리벡 가격을 기준으로 해서 약값을 산정했기 때문이다. BMS는 글리벡에 내성이 생겼을 때 환자들이 복용해야 하는 1일 용량 “글리벡 6정 가격 = 스프라이셀 2정 가격” 이라는 수식을 사용하여 69,135원을 요구하고 있다.

BMS 측이 지적하였듯이, 한국은 글리벡 가격을 낮출 기전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시판 후부터 터무니없이 높은 고가를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것이고, 이후 스프라이셀과 같은 약제들 또한 고가로 평가받도록 되어버린 것이다.

스프라이셀의 약가가 BMS의 주장대로 높게 책정된다면 이후에 출시될 노바티스의 타시그나 등도 똑같은 절차를 밟을 확률이 농후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는 제도를 지금 당장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이다.

BMS 측은 다른 OECD 국가에 비해 한국 내 스프라이셀 가격이 비교적 저렴한 것이라 주장하며 OECD 평균가와 비교하여 65.3%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경제적으로 월등히 높은 국가를 비교 대상으로 삼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을 논외로 치더라도, BMS는 보통 A7 국가의 의약품 가격을 참조할 때 사용되는 책자가격이 일반적으로 미국을 제외했을 때 평균 5-10%의 리베이트를 받는다는 사실을 교묘히 감추고 있다.

특히 미국의 경우에는 구매기관에서 받는 리베이트 비율이 다른 나라에 비해 훨씬 높고 다양한데 미국연방정부 프로그램에서 구입하는 브랜드의약품의 공급가격은 Red book 상의 AWP(평균도매가) 대비 79%에서 41%까지 훨씬 낮다.

일례로 미국 연방정부공급가인 FSS의 스프라이셀 가격은 현재 63,415원, BIG4 가격은 43,955원으로 한국 내 신청 가격보다도 훨씬 저렴하다.

더군다나 BMS는 한국에서 스프라이셀 50mg의 가격도 70mg 가격과 동등하게 69,135원을 요구하였으나 미국 FSS 가격은 57,508원, BIG 4 가격은 36,538원으로 거의 한국 가격 절반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런 구조 속에서 OECD 평균가는 전혀 의미가 없으며 BMS가 65% 운운하는 것은 환자들을 우롱하고 있다고 밖에는 볼 수 없다.

우리가 원하는 것은 제약사의 이해에 따른 상대적인 약가가 아니라 환자들이 실질적으로 그 약을 복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약가이기 때문이다.

BMS의 한정훈 본부장이 인정하였듯이 ‘비싸다’, ‘싸다’라는 개념은 상대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 영국 환자들이 먹을 수 있는 스프라이셀 가격과 한국 환자들이 먹을 수 있는 가격이 달라야 하는 것이다. 스프라이셀의 안정적 공급을 가장 바라고 있는 환자들조차도 급여 등재를 서두르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는 현실을 BMS는 직시해야 한다.

공단과의 협상을 결렬시키고 지금에 와서야 복지부와의 협상을 통하여 약가를 더 낮출 수 있다고 하며 신속한 직권등재절차를 요구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제도상의 약점을 이용하여 비싼 약가를 유지하려는 BMS의 행위는 실로 파렴치하기 그지없을 뿐이다.

BMS는 더 이상 복지부를 압박하는 것을 중단하고 ‘한국 환자들’에게 접근 가능한 가격으로 약가를 낮추는 수순을 먼저 밟아야 할 것이다.

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1-28 오후 11: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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