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국내 연구진의 줄기세포 배양액의 발모 기전 및 피부 재생 임상연구 결과가 미국 저명 의학 교과서에 실려 주목 받고 있다. 줄기세포 배양액의 발모 기전을 밝히고 이에 따른 임상연구 결과가 공개된 것으로 세계 최초이다.

바이오 연구개발 전문기업인 프로스테믹스(대표 이원종)는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팀 등과 공동 개발한 줄기세포 배양액 원료에 대한 피부재생과 발모에 관한 연구결과가 미국 피부의학 교과서인 ‘Textbook of Aging Skin(피부노화교과서)’ 2017년판에 실렸다고 14일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의·과학 관련 가장 권위 있는 출판사인 미국 스프링거(Springer)사가 발간한 이 교과서는 피부과 전문의들의 최신 의술을 소개하는 표준서로 통한다.

이번에 2판으로 출간된 이 교과서에는 프로스테믹스 박병순 연구고문(피부과 전문의)과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김원석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줄기세포를 이용한 피부노화와 탈모의 치료(Adipose-Derived Stem Cells and Their Secretory Factors for Skin Aging and Hair Loss)’라는 장으로 게재되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줄기세포 배양액이 모낭세포의 증식을 유도하고 모낭세포 주기를 휴지기에서 성장기로 촉진할 뿐만 아니라 활성산소나 호르몬으로부터 방어하는 메커니즘을 발휘해 실제 탈모 환자에게 적용할 경우 상당한 발모 효과가 나타남을 규명했다.

또한 실제로 줄기세포 배양액을 임상에 적용했을 경우, 여성은 물론 남성 탈모에도 효과가 있음을 규명했으며 두피를 반으로 나누어 위약과 비교한 모발정밀검사(phototrichogram)에서도 매우 객관적인 모발재생의 결과를 얻었다.

이 연구진은 지난 2009년에도 줄기세포 배양액의 피부세포 재생에 대한 연구결과를 이 교과서에 실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프로스테믹스 박병순 연구고문은 “한국 줄기세포 배양액 기술이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했음을 증명하는 사례”라며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미국 등 선진국과의 공동 연구와 의료 시장 진출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프로스테믹스는 본 연구결과에 사용된 줄기세포 배양액 원료에 대한 한국과 미국, 중국 특허를 확보했으며 이 외 각종 동·식물 세포 조절 기술을 이용한 신규 원료 물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본의 의료기기 유통전문사와도 전략적 제휴를 맺고 발모 유도 레이저기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원료 물질과 의료기기 개발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통한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