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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정의선사장의 퇴진 毒인가 藥인가

jean pierre 2008. 3. 2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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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제작년 1천억원대의 적자에 이어 지난해 수백억원대의 적자를 봤다.
갈수록 적자폭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적자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에 인수 당한 이후 정몽구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씨가 대표를 맡아서
의욕적인 사업을 펼치다가, 이처럼 수렁에 빠진 기아차는 최근 정의선 사장이
등기이사직만 맡은채 일선에서 물어나고 경륜을 갖춘 3인 사장 체제로 전환했다.

한때 5-6년전 5천원대에서 급속도로 주가가 상승해 정의선 효과를 본
기아차는 2만원대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꾸준히 하락해 재차 1만원대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말 올초에는 유동성 위기론이 돌기도 해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환율 상승을 틈타 1만원대를 회복해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고
경영환경도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골드만 삭스는 3월23일 정의선 사장의 퇴진을 부정적 시각으로 보고있다.
그 자체가 이미 기아차의 불안함을 내부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다.
골드만은 향후 기아차 생산량이 20% 감축될 것이라고 보고, 정사장의 퇴진이
기아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며 환율이 정상을 되찾으면 주가도 하락할
것이므로 이를 매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사장의 퇴진이 기아차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
위기론이 나돌던 LG전자가 남용사장의 취임으로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해  승승장구 하고 있듯이 경륜을 갖춘 새로운 경영진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오너의 아들이 사장직을 물러난 것이 당장을 부정적인 것일지 몰라도
향후 1-2년사이에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는 두고 볼 일이다.
또한 정사장이 여전히 해외사업부는 손을 놓지 않을 거라니 더욱 그러하다.
 
어쨌든 외국계증권사의 보고서에 유난히 민감한 투자자들이 오늘은
매도세로 나올게 뻔하다. 주가하락도 당연할 것이다.

1만원이 지지선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1만 5천원대에서 제자리를 찾아갈
가능성이 커보인다. 평균 매입단가가 1만900원이다.
향후 6개월 목표가는 1만 5천원으로 보고 관전해 볼 계획이다.
                                                                        --김종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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