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네가티브섬 선거, "누구에게도 이익 안돼"

jean pierre 2009. 11. 29.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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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티브섬 선거, "누구에게도 이익 안돼"

당선위해 상대후보에 인신공격.공약 헐뜯기 횡행

제로섬 게임에서는 한편의 득점이 곧 상대편의 실점이 된다.


반면 넌(non)- 제로섬 게임은 내가 이익을 얻는 것이 다른 편에 반드시 실점을 가져다주는게 아닐 수 있다. 넌(non)-제로섬 게임은 다시 네거티브 섬과 포지티브 섬으로 나뉜다. 포지티브 섬은 게임 참여자의 양쪽이 다 이기는 것이고 네거티브 섬은 양쪽이 다 지는 것이다.

인류는 그동안 포지티브 섬을 지향하며 상호 발전과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며 역사를 만들어 왔다.최근 약사회가 선거기간 중이다. 선거운동이 중반을 넘어서 종반을 향해 치닫고 있다.


약사들은 소위 사회의 오피니언 리더 그룹중 하나이다. 약사라는 직업이기 전에 사회의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런 집단에서 최근 일어나는 선거운동을 보면 약사회의 앞날이 우려스럽기 까지 하다.

네가티브섬을 지향하는 선거운동이 갈수록 극에 달하고 있다.
약사회 허리역할을 하는 중장년층 약사도, 약사회의 중심이 되어야 할 원로약사들도 너나 할 것없이 모두 선거전에 뛰어들어 치졸한 편들어 주기나 상대방 헐뜯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최근 정보통신의 발달로 이런 약사회의 모습은 일반인들의 눈에도 그대로보여진다. 약사회를 바라보는 사회의 모습이 어떨지는 선거전을 펼치는 약사들은 안중에도 없다.

그저 당선을 위해 상대후보를 깍아 내리고 파헤치고 벌거벗겨 공개 재판에 내놓는다. 후보들은 자료를통해 인신공격과 깍아내리기에 여념이없고 각 선거 운동원들끼리는 인터넷 댓글을 통해 온갖 욕설, 비난, 헐뜯기, 명예훼손을 일삼으며 집단 패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일선 약사들이나 젊은 약사들은 표심을 정하기는 커녕 이것도 저것도 다 싫다. 그저 염증만 난다는 반응들이다. 오히려 표를 더 깍아먹는 지름길을 자초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약사회는 우리사회의 오피니언 리더그룹이다.

말로만 선거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겠다는, 공정한 선거를 하겠다는 목소리를 높여선 안된다. 선거에 만만찮은 돈이 투입돼 어떻게든 당선되고 싶은 후보들의 욕심이야 십분 이해되는 부분이지만 어차피 누군가는 낙선해야 한다.

모두가 1등이 될수 없는 사실에서 이처럼 서로에게 피해만 가져다주고 나아가 약사회의 발전을 좀먹는 네가티브는 이제 그만 해야한다.


약사회의 치부가 그대로 드러나는 것이다. 네가티브를 하면 특정 후보에 대해 많은 약사들이 모르던 사실을 알게될지 모르겠지만 표를 가져다 줄지는 의문이다. 분명한것은 네가티브는 표를 빼앗아 간다는 점이라는 것은 적어도 명확해 보이고 역사적으로도 그것이 증명되고 있다는 점이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11-29 오후 9:5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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