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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골든타임' 놓친 사망사고 줄여야 한다

jean pierre 2022. 8. 4.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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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 '골든타임' 놓친 사망사고 줄여야 한다

 

뇌졸중학회, 365일 가동 뇌졸중치료체계 구축 필요

 

사망의 주요원인 중 하나인 뇌졸중 치료 시스템에 대해 대한뇌졸중학회측이 뇌졸중안정망의 구축이 서둘러 진행되어야 골든타임을 놓친 환자들을 살릴 기회가 늘어난다고 밝혔다.

 

학회는 이와관련 최근 발생한 대학병원 간호사의 사례를 들어 더이상 국가 차원의 뇌졸중 안전망 구축을 늦춰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입장문에서 학회는 '최근 모 대형대학병원 간호사가 근무 중 뇌졸중(뇌출혈)으로 쓰러졌으나, 근무하던 병원에서 골든타임 내 수술이 가능하지 않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후 끝내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골든타임’을 놓쳐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한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학회는 '대형대학병원에 근무 중이던 간호사조차도 이런 상황인데, 일반인들은 상황 발생시 더욱 심각한 실태일 것'이라며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자료에 따르면 뇌경색 환자의 15-40%는 첫번째 방문한 병원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골든타임이 지난 후 다른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대한뇌졸중학회는 이러한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24시간 365일 작동하는 뇌졸중 치료체계의 부재를 지적한다. 

 

뇌졸중의 특성상 의료기관은 24시간/365일 뇌졸중 환자의 치료를 즉각적으로 시작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하고, 이런 체계를 갖춘 병원이 지역별로 잘 분포되어 있고, 119체계와 잘 연동되어 있을 때 우리사회가 뇌졸중 안전망을 갖추고 있다고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병원이 24시간/365일 뇌졸중 치료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이야기하려면, 첫째, 내원 즉시 뇌졸중 환자를 수용할 수 있도록 항상 뇌졸중집중치료실 및 신경계중환자실이 일정 부분 비어 있어야 하고, 둘째, 수술적 치료나 중재술을 시행할 수 있는 공간 (수술실, 뇌혈관조영실) 역시 항상 일정 부분이 비어 있어야 하고, 셋째, 뇌졸중치료팀이 즉시 치료를 시작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는 조건이 필요하지만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급성기 뇌졸중 적정성 평가 결과에 의하면 뇌졸중집중치료실을 갖추고 있는 병원은 233개 평가대상병원 중 42.5%로 절반에 미치지 못하였고, 학회의 직접조사에 의하면 전국 163개 응급의료센터 중에서 30% 이상이 24시간 뇌졸중 진료가 가능하지 않았다.

 

거의 모든 상급종합병원이 응급수술이 필요한 뇌졸중 환자를 위해 수술장과 중환자실을 즉시 준비할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학회는 따라서 정부의 결단과 사회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고 그 첫번째 목표가 되어야 하는 것은 365일 작동하는 뇌졸중치료체계의 구축이라고 단언하고 있다.    

 

그나마 금년 5월 ‘심뇌혈관질환의 예방 및 관리에 대한 법률’(이하, 심뇌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소위 뇌졸중안전망을 구축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것은 다행이라며,중앙-권역-지역센터에 이르는 전달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하고, 적어도 100개 정도의 권역 및 지역센터를 가능한 빨리 지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전달체계에 소속한 모든 구성원이 발병 후 치료까지 소요되는 시간의 단축과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및 장애의 감소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움직일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재편해야 하며, 무엇보다 응급의료체계와 심뇌혈관질환치료체계의 연계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즉, 지역사회부터 119, 응급실, 지역센터, 권역센터에 이르는 모두 구성요소가 합심해서 움직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것.

 

끝으로 이런 의료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할수 있도록 만성적인 저수가/인력부족의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밝혔다.

 

뇌졸중집중치료실의 수가보다 간호간병통합병동의 수가가 더 높은 현 상황을 방치해서는 안되며, 수련병원의 신경과전공의 숫자를 늘려야 하며 임기응변식 대응을 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골든타임을 놓쳐 사망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어도 충분한 숫자의 권역센터를 확보하고 권역센터에서는 24시간 365일 치료체계가 상시 작동하도록 충분히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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