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 12일부터 경주서 개최
1천만 당뇨 환자 위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모색
한국인 당뇨 인구 천만시대를 맞아, 당뇨병 환자 진료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병원 및 환자를 위한 당뇨병 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학문적 소통의 장이 열린다. 5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경주 화백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29차 대한당뇨병학회 춘계학술대회다.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는 2개의 기조 강연을 필두로, 당뇨병 합병증 및 동반질환 관리, 인슐린치료 교육, 임상 영양 요법, 그리고 당뇨병 환자의 자가관리 전략 교육 등의 최신 연구 결과와 치료 지견 등을 다루는 총 14개의 메인 심포지엄과 2개의 스페셜 심포지엄으로 구성되어 간호, 영양 등 각 분야의 핵심 이슈들을 다룰 예정이다.
국내 최고 석학이 전하는 2개의 기조강연은 한림의대 유형준 교수와 아주의대 조남한 교수가 맡았다. 노인당뇨병 및 당뇨병 교육 분야 전문의 한림의대 유형준 교수는 ‘노인병증후군을 가진 당뇨병 환자 관리에서 교육의 효과(The effect of education on the care of older diabetics with geriatric syndromes)’를 주제로 당뇨병 관리에 있어 교육의 효과와 대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유형준 교수는 대한당뇨병학회 산하의 노인당뇨병연구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특히 ‘대한당뇨병학회의 방식으로 우리는 해냈다(We did it, KDA way – Diabetes epidemiology)’를 주제로 한국인 당뇨병의 역학에 대한 설명과 함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아주의대 조남한 교수는 국제적인 당뇨병 역학 연구자이며 세계당뇨병연맹(IDF) 차기 회장으로 활동 중이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남한 교수는 지난 12월 동양인 최초로 세계당뇨병연맹의 회장으로 선출되어 2년 간 차기 회장으로 활동하게 되었으며, 2017년 12월부터는 총 회장으로서 2년간 활동을 하게 된다. 조남한 교수는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의 당뇨병 관리에 있어 한국의 당뇨병 관리 경험을 공유하고 새로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여, 한국의 당뇨병 관리가 아시아 지역의 컨트롤타워로서 기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당뇨병 질환 관리의 UN 역할을 자처하는 세계당뇨병연맹(IDF)은 1950년 설립된 전 세계 168개국의 당뇨병 학회 및 협회로 구성된 통솔 기구로서 매년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지정하고 캠페인을 주관하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 이문규 이사장(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는 “올해로 29차를 맞는 이번 춘계학술대회를 통해 한국인 당뇨병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한국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최신 지견들이 자유롭게 소통되기 바란다”며, “대한당뇨병학회는 앞으로도 세계 석학과 교류하는 국제당뇨병학술대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인 당뇨병에 대한 범국민적 인식 확산과 더 나은 치료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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