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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2일부터 예정대로 '한독' 제품 판매중단

jean pierre 2013. 12. 2.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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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매업계 2일부터 예정대로 '한독' 제품 판매중단

 

도협, 비상 체제 돌입 협회내 '비상상황실' 가동

업계의지 결연.... '왜곡된 구조 바로잡아야'

 

의약품도매업계가 2일부터 예정대로 한독 제품에 대한 판매를 중단한다.

 

전국 주요 도매업체들은 이와관련 "도매업체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가장 최소한의 마진이 8.8%이다. 그럼에도 다국적제약사 대다수를 비롯한 국내업체중 유일하게 한독이 이 수준 이하의 마진을 제공하고 있어 사실상 도매업체들이 이들 제약사 제품에 대해서는 손실을 보거나 내부 원가절감을 통해 상쇄하고 있는 상황이다"며 이번 결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했다.

 

 

특히 도매업체들은 이 문제는 과거의 마진 문제와 차원이 다르다고 이구동성으로 입을 모으고 있다.

 

 

과거에는 말 그대로 마진문제였으나 지금은 마진문제가 아니라 도매업체의 생존권 문제이자 국내 의약품유통시장의 왜곡을 바로잡고자 하는 도매업계의 의지라는 것이다.

 

,원활한 재화의 공급 시스템을 위해서는 적절한 비용이 산출되면서 동시에 공급주체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경제적 비용이 보상되어야 하지만, 지금 의약품유통시장은 거꾸로 가고 있으며, 그 피해를 고스란히 도매업계가 안는 구조로 가고 있다는 지적들이 대부분이다.

 

결국 이것은 생존권의 문제로 직결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지난달 26일 도매협회는 회장단회의를 통해 회원사들이 건의한 긴급 상정안건인 이 문제를 승인한 이후 한독 측과의 접촉이 있었으나 상호 입장을 재확인 하는 수준에서 끝났다. 이에 따라 도매업체들은 2일부터 공급을 중단에 들어간다.

 

도매협회는 2일부터 협회에 비상 상황실을 마련하고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 판매 중단은 각 업체들의 더 이상 취급할 수 없다는 자발적 의지에 의한 것이다. 따라서 업체들은 지난주 까지 한독 제품의 주문을 진행했으나 2일부터는 대부분 중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A대형도매업체 관계자는 도매업계는 그동안 정부의 약가인하등 제약계 압박에 동반자적 입장을 취하며 마진의 축소를 감내해 왔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그 수준이 손익분기점을 위협하고 급기야 다국적제약사들을 중심으로 그 이하로 내려간 상황이다. 이는 해당 제약사 개별업체로 본다면 적자를 보며 공급하는 것이다. 도매업체들은 그동안 이를 내부 원가절감 등을 통해 소화해 왔으나 그 부담이 이젠 한계상황에 왔다고 강조하며 모두 어렵지만 그렇다고 거래당사자에게 부당하게 손실을 전가하는 것은 안되는게 상도의라고 본다고 밝혔다.

 

서울의 B중견 종합도매업체 관계자도 이번 판매중단으로 일정 부분 매출에 손실이 예상되지만, 매출의 확보를 위해 손실을 감내하며 공급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일부 이 기회를 악용해 한독제품 판매에 적극 나서는 소형업체들이 있다는 소리는 들려 안타깝다. 업체들이 업권이 있고 업체가 있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판매중단에는 중대형업체들은 대부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매업계의 이번 한독제품 취급 거부 파장이 약업계에 뜨거운 감자로 부상되면서, 금융비용과 카드 수수료에 대한 관계당국의 관심도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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