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위기 속에 긍정적 변화 보이는 업체 증가
"도매디스카운트" 원인 단순 배송 탈피 움직임
물류시설 투자. 사업다각화 등 변화모색 확대
의약품도매업계에 위기감이 과거 어느 때 못지않게 커지고 있다.
도매마진 인하 움직임, 잇따른 세무조사, 종합 도매업체들의 위기 고조 등등...
끝없이 이어지는 각종 악재가 도매업계의 업황 자체를 억누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 이면에서는 이 위기에 긴장감이 커지면서 대응하기 위한 업체들의 긍정적 변화도 감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위기가 커지면 그만큼 긴장도 커지고 대응 능력도 향상 된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위기에서 기회의 변화를 찾는’ 좋은 기회라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업체들이 보다 선진적인 유통을 위해 물류센터를 속속 건립하거나, 기존 사옥에 물류시설을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또한 그동안 관행적으로 있어왔던 위법적인 요소들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마케팅 역량을 강화하는 업체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고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는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어 도매업계의 긍정적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것.
한 제약계 관계자는 “도매업계 어려움이 뉴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지만 업체들을 다니다보면 조금씩 긍정적인 변화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단순 배송업체 취급을 받으며 평가가 디스카운트 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바람직한 변화들이 도매업계의 적정 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요한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의견을 냈다.
한 대형도매업체 관계자도 “쥴릭 진출 때도 그랬지만 외부로부터의 위기 요소가 등장하면 그에 대응하기 위한 긍정적 변화가 나오는 것은 어느 업계이건 마찬가지다. 가만히 되짚어보면 도매업계가 그 역할론에도 불구 이런 푸대접을 받는 이유도 내부에서 찾아볼 수 있다. 거기서 답을 구할 수 있으며 각 업체가 다양하게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보다 면밀하게 도매업체로서의 제대로 된 평가를 위해 노력할 필요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지방의 한 중견 도매업체 대표는 “현재 도매업계는 여전히 단순 배송업체라는 인식이 많이 남아있다. 다시 말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힘든 단순 용역에 의한 경영에 그칠 수 밖에 없다는 것이고 그래서 노력한 만큼 수익이 창출 안되는 것이라는 판단이다. 경쟁력을 키우고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건이 되는대로 여러 가지 사업다각화와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시도는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도매업계가 이런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위법적이거나 상도의에 어긋나는 움직임을 자제하고, 도매업계 전체의 대외적 평가 제고와 신뢰를 끌어올릴 필요가 있으며, 현재와 같이 모든 도매업체들이 위기감을 갖고 있는 시기가 그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라는 지적도 많다.
특히 새정부 들어 그동안 관행적으로 통용되어 왔던 여러 가지 법의 허점을 이용한 행위나 상도의에 어긋나는 꼼수 등이 설자리를 점차 잃어가고, 그런 행위들이 시간이 지나도 상응하는 댓가를 치루게 한다는 정책적 움직임도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무엇보다 각 업체들이 이러한 변화의 중요성과 그 가치를 공유하며 공동노력할 필요가 중요하고, 무엇보다 자사의 이익을 위해 공동가치를 훼손하는 업체가 나타나선 안된다는 지적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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