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 쥴릭에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

도매, 쥴릭에 더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

거래약정서 독소조항 삭제.도매마진 개선등 요구

의약품도매협회가 쥴릭에 정면대결을 할 태세다. 도협은 쥴릭이 처음 진출이후 10여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쥴릭의 유통방식에 이끌려 다녔지만 이젠 국내 도매업체들도 경쟁력이 어느정도 확보된 상황에서 마냥 끌려 다니지만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한우 도협회장은 쥴릭이 거점도매와 맺은 거래약정서중 독소조항(10조2항1)을 삭제할 것과 도매마진 개선을 요청했다.

협회는 쥴릭측에 보내는 공문과 관련 쥴릭측이 일방적인 계약서를 만들어 이를 수용하라는 요구는 평등해야할 거래계약에 어긋나는 것이며 회원사들의 민원도 많이 들어와 공식으로 건의하는 것이라는 입장이다. 해당 관련 조항은 "협력도매상(SD)은 본 계약 체결 당시 ZPK가 거래하고 있는 제약회사와 유통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경우, 그 계약관계를 종료시키거나 그 계약관례의 종료 시킬 수 없는 경우 자신의 책임 하에 위 제약회사로부터 의약품을 구입하지 않기로 한다"는 내용이다. 한편 도협은 최근 다수의 외자제약사들이 도매업계가 100% 채권확보를 해주는 기존도매업계의 입장을 이해하고 직거래를 확대하려는 움직이 있다고 밝히면서, 오는 14일 다국적제약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공감대를 넓혀 직거래를 강화하는데 노력할 것으로 밝혔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05-12 오전 9:4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