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협선거, 노재목 씨 출마로 3파전

도협선거 3파전, 노재목 씨 출마선언

백마진 인정.관리약사 폐지등 공약 내세워

도협선거에 지난해 설립된 신생업체 대표가 출사표를 던졌다. 부산에 소재한 노재목 코리아엠에스약품 대표가 주인공. 노재목 출마자는 23일 도협에 출마서류를 등기로 전달한 후“현 의약품 도매협회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회원사들의 발전을 위하여 출마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백마진의 금융비용 인정, 관리약사제도 폐지등을 내세웠다.

그는 "관리약사 문제는 실질적으로 일선 약국가에서도 약사가 부족해 근무약사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실제로 크게 할 일이 없는 도매업체에서 관리약사를 의무적으로 배치하는 것은 행정적으로 잘못된 전시행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매업체에서 관리약사들이 하는 약품 포장상태 점검 등의 일은 꼭 약사가 아닌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이며 법적으로 제도화 한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또다른 공약은 리베이트 양성화. 소위 백마진이라 불리는 이부분을 공론화하여 정당한 금융 수수료로 인정받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재정적으로 열악한 중소 도매상들이 약국의 미수와 결제 연기로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라며 1개월 이내 결제 시 3%, 2개월 이내 결제 시 2%, 3개월 이후 결제시는 없는 것으로 하여 결제기간은 당기고 현금 회수율은 높이는 방법으로 도매회사의 영업활동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후보는 "회장에 당선되면 각종 규제를 하나씩 풀어나가겠으며 공약사항이 1년6개월내 진척이 안보이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그의 업체는 지난해 설립됐으며 그의 부인이 약사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그의 출마에 대해 업계에서는 "보다 체계적이고 준비되지 않은 상황처럼 보인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서울지역 한 업체 대표는 "누구도 그런 약속을 요구한 것도 아닌데 공약이 안 지켜지면 자진 사퇴하겠다는 것은 무척 책임감 없는 발언"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가 업계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사람이며 업계 경력도 없는 상황에서 공약만 보고 그를 후보로 인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다른 업체 대표는 "약국 백마진 문제에 대해서는 업체의 규모나 영업스타일에 따라 입장이 다 다르다. 제도적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며, 자진사퇴 하겠다는 부분과 그의 공약을 보면 공약이기 보다 회원의 민원처럼 느껴진다"며 의미를 두지 않았다. 한편 그의 공약은 다음과 같다. 공약 1. 도매회사 관리약사제도 폐지 의약품도매회사들의 관리약사 문제와 관련하여 실질적으로 약사 수가 부족해 일선 약국에서 일할 약사도 구하기 힘든 현실은 외면한 채, 도매상까지 의무적으로 관리약사를 배치하도록 한 것은 현실상황을 배제한 행정착오. 실질적으로 도매상에서 관리약사가 하고 있는 약품 포장 상태 점검 등의 일은 꼭 약사가 아니라도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약사 배치를 법적으로 제도화 한 것 자체가 문제. 이 때문에 따지고 들어가면 거의 대부분의 도매상들이 관리약사 배치 문제에 관한 한 법적으로 걸릴 수밖에 없다. 공약 2. 약국 리베이트의 금융수수료 인정  백마진으로 불리는 약국 리베이트 문제도 이제는 이를 공론화하여 정당한 금융 수수료로 인정받도록 하여야 한다. 재정적으로 열악한 중소 도매상들이 약국의 미수와 결제 연기로 어려움을 겪고있기 1개월 이내 결제 시 3%, 2개월 이내 결제 시 2%, 3개월 이후 결제 시는 없는 것으로 하여 결제 기간을 당기고 현금 회수율을 높여 도매상들의 영업활동을 독려해야 한다. 즉 리베이트가 아니라 결제기간에 따른 금융수수료로 인정받아야 한다. 쌍벌죄 자체가 문제이다. 기타. 회장이 될 경우 만약 1년 6개월 안에 공약 실천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을 경우 자진사퇴할 것이다. 현재 출마한 황 후보와 이 후보에게 협회 회원사와 약업인을 위하여 본인에게 공약 실천의 기회를 주기를 바란다.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01-24 오전 10:1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