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기자의 헬스케어 뉴스▶

몸에 통증이 오면 이를 완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지안도메니코 이아네티 생리, 약리, 신경과학과 박사는 이와관련 "신체의 한복판을 수직으로 내려가는 선이 있다고 상상했을 때 그 수직선을 중심으로 두 팔을 X자 모양으로 교차시키면 통증이 완화된다"고 밝혔다.

그런 방법은 뇌가 좌우공간 정보에 혼란을 일으켜 통증 감각의 강도가 둔화된다는 것.

오른손은 공간의 오른쪽, 왼손은 왼쪽에서 각각 어떤 행위를 실행했을 때 뇌는 감각자극을 효과적으로 처리하게 되는데 두 팔을 교차시켰을 때는 뇌가 감지하는 공간위치가 맞지 않아 감각자극 처리가 둔화된다고 이아네티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8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손에 레이저를 1천분의 4초 동안 쏴 핀으로 찌르는 것과 비슷한 통증을 유발시킨 다음 2번째는 두 팔을 가슴을 중심으로 X자로 교차시킨 상태에서 같은 실험을 하면서 통증의 정도를 묻는 동시에 뇌파검사(EEG)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실험대상자들은 두 팔을 교차시켰을 때 통증 감각이 훨씬 덜 했다고 대답했고 뇌파검사에서도 이를 확인하는 결과가 나타났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