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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인하에 임하는 도매업계 자세 달라졌다

jean pierre 2013. 9. 2.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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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인하에 임하는 도매업계 자세 달라졌다

 

업권 붕괴 도화선 우려에 공동대응 움직임 확산

 

최근 바이엘의 마진 인하 통보와 관련 국내 도매업계에 업권 수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도매업계가 업권 보다는 업체의 이익을 먼저 선택하는 경향이 있어서 이런 업권을 무너뜨리는 외부 공세에 그대로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으나, 이번 바이엘 사태는 업권 붕괴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전파되면서 점차 공감대를 형성해가는 분위기다.

 

에치칼 업체들도 직접적인 현안은 아니지만 국내 도매업계의 업권이 무너지기 시작하면 에치칼 업체들도 도미노 현상이 닥칠지 모른다는 우려가 증가되고 있어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국내 도매업체들이 공동으로 취급거부 등의 조치를 취하면 쥴릭을 통해 대리점체제로 공급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내 업계는 이 부분을 더 염려하고 있다.

 

한 대형업체 관계자는 바이엘이 그동안 국내도매업계에 상대적으로 무난한 정책을 유지해 왔으나 새로 취임한 법인 대표는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일방적 방침만 주장하는 것 같다국내 도매업계가 강경하게 나오면, 쥴릭을 통해 공급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엘은 현재 기존 거래선의 60%가량을 축소할 것으로 보인다. 일방적인 거래 중단 통보와 신규 거래선 추가 등 조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힘 모으지 못하면 업체발전도 없어

 

따라서 도매업계는 쥴릭을 통해 공급하는 부분에 먼저 대응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업권이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강하며, 도매업체들이 힘을 모으지 못하면 도매업권도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한 도매업체 대표는 외자사 제품이 처방이 많아 그동안 저마진에도 울며 겨자먹기로 취급해 온게 사실입니다. 따라서 국내 도매업체들이 취급을 거부할 타당한 사유는 분명 존재하는 것이고 힘을 모은다면 두려워 할 이유가 없습니다.”사후약방문이 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업종이 다르지만 세계적인 기업들이 국내에 들어와 고전을 면치 못한 사례는 많습니다. 국내업체나 업계가 뭉쳐 이겨낸 것이죠. 커피시장에서의 네슬레, 할인점시장에서의 까르푸, 월마트 등 찾으면 수없이 많습니다. 모두 세계적으로 국내업체들과 비교가 되지 않을 큰 업체들이지만 본사의 정책만 고수하다가 무너진 거죠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국내 도매업체들이 힘을 모으면 훨씬 더 강력한 파워를 발휘할 수 있고 그들의 정책을 변경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충분한 마진을 확보하는데 추가로 더 달라는 것도 아니고 최소한의 공급을 위한 기본 비용에 적정마진을 보장해 달라는 것이므로 비난받을 일도 아닙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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