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협, 다국적사 마진 생존근거 위협, 강력대응 나선다
확대회장단및 이사회, ETC업계도 힘모아 투쟁 방안 마련
병원회전기일. 창고면적등 현안 논의..회원사 단일화 2개월 연장
한국의약품도매협회(회장 황치엽)는 27일 팔래스호텔서 오전 11시 확대회장단회의와 오후 1시 2차이사회를 연석으로 개최하고 주요 상정 안건에 대해 논의 했다.
40명(전체 60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전문약 제조일자▲유효기간 기록 표시 문제▲병원 약값 회전기일 문제▲창고면적 80평 의무화 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회의에 앞서 황치엽 회장은 “유래 없는 긴 무더위에 업체 경영에 노고가 많으며 오늘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 이사회는 업권과 관련한 중요한 사안이 상정된 만큼 좋은 아이디어를 많이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협회는 바코드 문제와 관련 다각적인 노력으로 2014년 6월까지 1년 유예를 받은 사안인 만큼, 내년 6월 이후에는 재연장을 할 명분이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전 회원사가 전면시행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병원회전기일 관련 입장 정리
병원 회전기일 문제에 대해서는 지난 6월 국회에서 병원협회와 도매협회간의 자율적 협의가 진행 중이므로 복지부가 주도해 양측의 제안을 토대로 방안을 마련하라는 취지로 유예된 만큼, 이 문제와 관련한 도매협회의 6가지 입장을 정리해 복지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또 창고면적 80평 의무화와 관련, 황치엽 회장은 “현재 협회가 적극 나서서 회원사들의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들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이 문제는 약사법에 규정된 사항이라 법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어떤 결정을 지을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고 강조하고 “인접 건물 합산 허용 등 일부 사안에서는 구두로 긍정적 답변을 얻었으나 아직 명확하게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사들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항간에 떠도는 소식에 혼란을 겪지 말고 좀 더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이사회에서는 또 오는 10월 17~19일 일본에서 열리는 3차 이사회 및 아시아. 태평양 의약품유통포럼의 일정에 대해 소개하고 이사진들이 글로벌 시대에 좀 더 넓은 관점에서의 비전을 확보하기 위한 좋은 기회인 만큼 적극적으로 참석해 줄 것을 당부했다.
◆회원 단일화 추진 10월말까지 연장
회원사 단일화 문제와 관련, 지부만 가입한 회원의 중앙회 가입으로 인한 혜택부여 기한을 8월 말에서 2개월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8월 27일 현재 각 지부장들의 적극적인 노력에 힘입어 약 70여개의 업체가 중앙회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창고면적 문제로 업체들의 변동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해당 사안에 대한 결정이 어느 정도 도출된 10월말까지 2개월간 더 연장하자는 주철재 부산지회장의 건의에 의해 결정한 것이다.
이밖에도 이날 이사회에서는 기타 안건으로 일부 외자사 마진인하 문제, 도매업계 적정 마진 기준 마련 안 등을 상정해 논의했다.
일부 외자사 마진 인하와 관련해서는 다국적사들의 터무니없는 마진 인하 통보에 도매업체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크게 훼손당하고 있는 만큼,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 공정한 상거래가 확보될 수 있도록 전 회원사가 적극 중지를 모으기로 했다.
특히 다국적 제약사의 도매 마진 정책으로는 도매업계의 생존 근거가 사라지는 위기감이 업계에 고조되고 있어 약사법. 공정거래법등에 근거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사회는 이 안에 대해 매우 긴박하고 중요한 사안이라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 도매업권 수호를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협회는 OTC, ETC업계를 망라해 모든 회원사들이 힘을 모아 총체적인 대응을 위해 총력을 쏟기로 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일체의 대응 방안 마련에 대해 회장단에 일임하고, 모든 결정사항에 대해서는 전 회원사가 전적으로 따르기로 했다.
이밖에 도매 적정마진 확보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신뢰성 있는 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도매적정마진율을 산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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