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도매업체간 합병-제휴 움직임 점차 늘어
지방 일부업체 이미 합병..수도권은 제휴 움직임 강해
도매업계에 업체간 전략적 제휴나 합병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이런 현상은 서울 등 수도권보다 지방에서 활발하게 모색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몇 건의 합병이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도매업계 한 관계자는 “도매업계의 환경이 점차 악화되고 있고 다양한 제도적 변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뜻이 맞는 업체끼리 논의하는 움직임이 많아지고 있다”고 귀뜸했다.
도매업체간의 합병은 사실상 쉬운 일이 아니지만 규모가 작은 품목도매 등의 경우는 상대적으로 합병작업이 쉬워 주로 소형업체들 끼리의 합병 움직임이 강하다.
여기에는 내년 4월 창고면적 80평 의무화의 영향도 크다.
지방의 한 업체 대표는 “지방은 회원 수가 적어 상대적으로 지방 업체끼리의 유대가 강한 편입니다. 그래서 뜻이 맞는 업체 대표들끼리 긍정적으로 논의를 많이 하는 편이죠. 창고면적 80평 문제가 화두가 되면서 업체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성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다보니 위수탁 보다는 업체 간 합병을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일종의 시너지 효과죠. 지방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싸다는 점도 이런 흐름에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라고 상황을 전했다.
반면 수도권은 위수탁 움직임이 크다.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비싸 위수탁을 통한 것이 더 효율적이며, 이를 통해 상호 전략적인 제휴를 맺어 경쟁력을 강화하는 움직임이 많다.
실제로 이미 위수탁을 진행하고 있는 상당수 업체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위탁을 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처음엔 창고 면적 80평 문제로 위탁을 했지만 수탁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만족할 성과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젠 80평 의무화가 그대로 진행되더라도 위탁을 계속할 거라며 염려했던 업체 영업상의 기밀노출 등 염려했던 부분들에서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매협회는 창고면적 80평 문제가 회원들에게 주는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의 정책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업체들간 합병이 진행되고 제휴가 이뤄지는 것은, 창고면적 80평이 발단이 됐다 하더라도 업체들이 업계의 환경변화에 따른 경쟁력 향상이 실질적으로 그만큼 더 중요시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약사/의약품유통 > ▷의약품유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매업계의 위기감 "앓는소리 하는게 아니다" (0) | 2013.09.03 |
---|---|
남상규 남신약품회장, 14차 북한이탈주민 후원 행사 (0) | 2013.09.02 |
유통업협동조합,영업본부장에 고원병씨 영입 (0) | 2013.09.02 |
마진인하에 임하는 도매업계 자세 달라졌다 (0) | 2013.09.02 |
“제약-도매 불공정한 상거래 행위 뿌리 뽑아야” (0) | 2013.08.30 |
폄훼 당하는 도매업권, 도매업계가 지켜야한다 (0) | 2013.08.29 |
공주고 야구부, 서울미술관 박찬호 기획전 관람 (0) | 2013.08.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