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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전문병원, 망막치료의 새로운 전기 마련

jean pierre 2008. 8. 2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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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치료 전문병원시대 열렸다

김안과병원 국내최초 망막병원 개원
원-스톱 진료시스템…환자편의 극대화
안과질환 중 시야와 직접적인 관련이 큰 망막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이 개원했다.

국내 최대의 안과병원인 김안과병원은 그동안 망막환자들이 상대적으로 불편을 많이 느끼고 환자수도 최근 급격하게 증가함에 따라 본관 옆에 분원형태의 망막병원을 최근 오픈했다.

망막병원은 1998년부터 김안과 병원 내 운영하던 망막센터를 확대 오픈한 것으로 10년간 축적된 노하우와 임상 데이터등을 토대로 첨단장비를 비롯해 국내 최고라고 자부할만한 전문의료진 13명이 포진해 환자들이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최첨단 의술을 이용해 치료받을 수 있게됐다.



◆첨단장비+최고의료진

의료진 중에는 국내 최초로 망막질환 진료를 시작한 이재흥 교수를 비롯해 김종우, 김철구,조성원, 이동원, 유수진, 김종인, 한정일, 최문정, 유영주, 김덕배, 신우재, 김현진 교수등이 진료를 담당하고 있다.

망막병원은 지하3층 지상6층 규모의 최신시설로 연면적 1,600평 규모이다. 김안과병원 본관과 연결돼 있으며 신축 건물이고 최신 시설이어서 쾌적하고 안락한 진료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2층에 접수데스크와 안과검사실(망막. 시야검사실)과 진단검사의학과가 있으며 3층, 5층 두 곳에 진료시설을 갖추고 있다. 3층에서는 레이저 치료가 가능하며 5층에서는 외래수술 및 안내주사실과 특수레이저 치료시설(광역학요법실)을 갖추고 있다. 특히 각각의 층마다 파랑과 초록색으로 구분해 환자들이 자신이 진료를 받아야 할 곳을 색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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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층마다 초록과 파랑등으로 색을 달리해 환자들이 색깔만으로도 자신이 진료받을 곳을 알수있도록 했다.


지하1층에는 CT실을 별도로 배치해 환자 중 두통 질환자등 환자에 대해 CT촬영 등을 하고 있으며, 진료시설로 12개의 진료실과 검사실, 레이저실, 안내 주사실등 모든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등 망막병원에서 관련 질환을 원스톱으로 치료 받을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특히 환자의 동선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가급적 의료진이 움직이도록 진료시스템을 설계했으며, 국내에서 3번째로 도입한 파스칼이라는 최첨단 레이저 기계를 통해 치료를 효과적으로 하고 있다. 기타 검사장비로는 OCT3 2대, Indirect ophthalmoscope 5대, HRT 2, HRA2, GDX등 59대를 갖추고 있다.

김성주 김안과 병원장은 "망막질환은 전문화된 연구와 장기적 투자가 필요하며 선도 안과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망막병원을 개원했고 세계적인 전문병원으로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망막질환은 최근 10년간 급증한 질환으로 성인병 증가와 서구식 생활습관으로 인해 합병증적인 요소로 많이 나타나고 있다.

망막질환은 안과영역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높은 영역이어서 치료 기술도 어렵고 치료제 개발도 더딘 분야이다. 이에 따라 김안과 병원측은 전문의를 2배수 이상으로 뽑아 3-4년간의 수련기간을 거친 후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 망막병원에 배치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망막환자들은 적어도 국내에서만큼은 망막병원을 통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고 병원측은 강조하고 있다.

망막질환은 그동안 투입인력이나 장비 등의 비용에 비해 수가가 낮아 투자가 꺼려지던 분야이며 현재 국내에서는 전문의료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망막병원의 개원은 관련 환자들에게는 빅뉴스가 아닐 수 없다.

◆망막질환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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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는 진짜가짜 환자의 진위여부등을 진단한다.

망막질환은 시대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난 99년부터 2007년까지 병원측이 내원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망막환자가 9년 사이 8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망막질환은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3대 망막질환 중 하나로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안과질환 중 당뇨병성 망막증과 황반변성, 망막정맥 폐쇄증등은 3대 망막질환으로 불리며 전체 망막질환대비 비중이 99년 24%에서 2007년 53%까지 치솟아 전체 망막질환 중 가장많이 발생한다.

특히 여성보다는 남성환자 증가율이 더 높으며 특히 젊은 나이부터 발생하고 있다.
당뇨병성 망막질환은 99년 50세미만 남성이 22%였으며 여성은 17%였다. 2006년까지 같은 연령대 남성은 21%, 여성은 18%롤 보였다. 망막정맥 폐쇄증은 50세미만의 연령대 비율이 남성은 99년 37%였으나 2007년에는 20%였고 여성은 각각 18%, 11%였다.

특히 황반변성은 유럽, 미국등에서는 남녀비율이 비슷했으나 우리나라는 남성이 99년 54%에서 2004년부터 60%를 넘어서 역시 남성이 많았다.

망막병원 조성원 교수는 "이는 주요 원인인 흡연률이 남성에게서 월등히 높고 여성에 비해 자외선이나 서구식 식생활에 더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민들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매우 낮다. 성인병에 대해 관심은 많으나 이로인한 합병증인 망막질환에 대해서는 노인성 질환 정도로 생각해 조기발견 및 치료에 소홀하다.

발병 15년 이상된 환자 대부분이 위험에 노출됨에도 불구 38.1%라는 낮은 검진률로 무관심함을 보였다. 검진률의 경우 영국이 83.4%, 미국이 67.6%이다.

문제는 발병이후 치료시기를 놓치면 치료기간도 길고 힘들어지며 수술을 해도 정상회복이 어렵다는 점이다.
이를 감안해 김안과병원 측은 최신 레이저 치료기계와 우수한 의료인력등을 동원해 치료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대표적 기계인 파스칼은 수술 전 초기치료 장비로 의료진들이 최고의 장비라고 극찬할 만큼 우수한 장비이다. 기존 장비들이 레이저를 한번씩 쏘아야 할 부분마다 선택해 쏘아야 한다면 파스칼은 원하는 부위에 원하는 밀도로 원하는 양만큼 한번에 1초안에 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과 환자 모두 편리하다.

비용측면에서도 기존 레이저가 회당 5만원 안팎으로 3회 시술이 필요하다면 파스칼은 회당 10만원 내외로 두 번 시술하면 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 수술을 통해 비정상적 혈관 누출예방, 망막질환 진행제어로 시력감소 예방, 시력회복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기존 레이저가 환자통증과 긴 노출시간의 단점이 있으나 파스칼레이저는 짧은 조사시간과 환자고통 경감, 시력저하 부작용등을 막을 수 있다.

반면 초기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뿌옇게 흐려진 유리체를 제거하고 맑은 액체로 바꾸는 수술을 한다. 기존에는 흰자위를 크게 절개했으나 실밥의 이물감, 흰자위 출혈등이 심해 일상복귀까지 1개월 남짓 걸렸다. 그러나 김안과병원에서의 23게이지를 이용한 수술은 절개없이 미세 구멍을 흰자위에 뚫어 유리체 망막수술을 하는 결막통과 유리체절제술을 이용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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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층에는 환자들의 진료데이터가 빼곡하게 정리되어 있다.


의료진들은 망막질환 치료의 최신기술을 믿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조기진단과 치료가 확실한 방법이며 특히 중증망막질환은 아무 증상 없이 진행되므로 자칫 소홀하면 실명까지도 갈 수 있다.

김성주 김안과병원장은 "조기예방은 성인병 환자나 40세 이후에는 전문망막질환 치료기관에서 정기적인 검진을 생활화해 치료 적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망막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대화된 일상생활로 인한 것이 많으므로 그것들을 멀리하면 된다.

조 성원 교수는 "▲컴퓨터의 지나친 사용이나 가까이에서 텔레비전을 보는 행위를 자제(근거리) ▲금연▲눈이 좋아지는 신선한 과일이나 채소 섭취 확대▲외출시에 자외선을 최대한 피해야 하며 부득이한 경우 선그라스를 착용" 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잠을 잘때나 낮에 쉴 때도 가급적 눈을 완전히 가리도록 안대등을 착용해 충분히 눈에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병원 측은 향후 사전예약제, 진료당일 접수 및 치료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한 양방 진료등을 도입해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며 인식개선과 환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메디코파마뉴스/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8-25 오전 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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