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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선거운동, "유권자엔 공해일 뿐"

jean pierre 2009. 12. 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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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선거운동, "유권자엔 공해일 뿐"
허위내용. 상대후보 사칭 안티내용등 가지각색
선거가 막판에 다다른 이번주초부터 각 후보들은 문자전쟁에 나섰다.

유권자들에게 문자를 통해 표심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주로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후보들에게 날아오는 문자는 5분이 멀다하고 들어왔다.

후보들이야 하루에 수십통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유권자들로서는 후보별로만 따져도 하루에 수십통의 문자가 들어오는 문자공해에 시달리는 것이다.


지난 수요일 오후.
기자가 모 약사를 만나는 1시간 30분 남짓. 해당약사는 5분이 멀다하고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문자의 90%이상은 후보들이 보내는 문자.

이 약사는 "진동이오면 혹시라도 중요한 문자일까봐 열어보지만 대부분은 후보들이 보내는 문자"라고 밝혔다.


이약사는 월요일부터 집중적으로 오기 시작한 문자가 어제밤의 경우 11시넘어 오는 경우도 있어 짜증이 날 지경 이라고 말했다.

기자가 문자를 보면 표심이 움직이느냐고 묻자 "누가 보내는지도 모르고 그냥 맨 윗줄만 읽어보고 선거유세면 지워버린다"고 밝혔다.

◆신충웅 서울시약후보가 보낸 문자

약사가 보여준 문자중 몇개를 보면 "발로뛰는부지런한 신충웅 여론조사  1위 서울시약후보 기호1번 신충웅과 함께" "조찬휘, 민병림회장과 힘을 모아 김희중, 원희목 회장의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민병림 여론조사 5회연속 1위(격차 6%)기호3번 압도적표차로 당선시켜주세요"등 허위내용과 상대후보를 사칭한 안티문자도 나오는등 제재 대상이 될 내용도 부지기수다.


어떤 후보는 같은 내용의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어떤 후보는 점잖은 상투적 표현으로 보내고 경우에 따라서는 다른 후보들이 안티식으로 보내는 경우도 있어 콧웃음이 나올때도 있다고 말했다.

선거관리 규정에는 문자횟수가 제한되어 있지만 그런것은 안중에도 없다. 모두들 당선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것은 다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말 중요한 것은 그런것들이 아무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특정후보가 혼자 보내는 것이라면 모를까 너도나도 다 보내는것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많이 보낼수록 더 안좋게 볼 수도 있다는 것을 후보들은 알아야 한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12-03 오후 5:2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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