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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 역할. 가치 바른 평가시스템 확보 절실

jean pierre 2014. 9. 24.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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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 역할. 가치 바른 평가시스템 확보 절실

 

관련토론회, "환자 안전보다 경제적 가치에 중심둬선 안돼"

 

병원약사의 역할과 가치가 상대적으로 평가절하 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런 상황을 극복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기 위해서는 병원약사들이 그 가치와 역할을 제대로 알리는 노력의 지속과 더불어, 병원 내에서의 환자관리를 위한 각 파트별 역할을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대해 정확한 현지 실사 등을 통한 역할에 대해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보해, 환자들의 약물 안전관리가 보다 안전하고 철저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병원약사회(회장 이광섭)는 지난 23일 이와 관련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과 공동개최한 입원환자 약물안전 관리를 위한 병원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한 정책토론회에서 병원약사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제대로 된 가치를 발휘해 입원환자의 약물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했다.

 

 

특히 존스홉킨스대에서 환자안전 관리 분야의 전문가로 몸담고 있는 정헌재 박사(사진)는 주제 강연을 통해 의료기관에서 환자의 안전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핵심가치다. 그 핵심가치의 중심축 중 하나가 병원약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병원약사의 역할과 가치는 중요시되어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병원약사의 적정인력 수를 법으로 정한 기준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밝혔다.

 

정 박사는 법규상 환자 당 약사의 적정 인력 수는 병원약사들 자체에서도 심각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인식 속에 병원 약사의 가치가 이 정도 밖에 안된다고 인식되는 것이다국민들 인식에 병원약사의 역할과 가치를 제대로 알리고 국민들로부터 이를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병원약사들이 더욱 병원 내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여 그 가치를 스스로 증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병원약사, 원 내서의 가치 입증 중요

 

이어진 패널 토의에서 정부 측 김동숙 심평원 약제평가연구팀장은 현재로서는 병원 약사들의 노력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명분과 근거를 확보해야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다소 부족하다. 따라서 보다 구체적인 데이터를 통해 이를 증명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고형우 복지부 약무정책과장는 병원약사의 역할이 제대로 이뤄지기 위해선 병원약사직능에 대해 적정 인원이 필요하지만, 각 의료기관의 진료 과목이나 입원 환자 규모 등 상황에 따라 달리해야 하므로 일괄 적용은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의료기관에 적용하는 보험수가의 우선순위 등을 통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며, 전문약사의 역할에 대한 실태파악이 필요하여 중장기적으로 연구용역을 통해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공동대표는 약물 부작용에 대해 대외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병원 내 현장에서 평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이를 수행할 수 있는 곳은 결국 병원약사의 약무역할 뿐이다. 이러한 부분이 제대로 수행되어 국민들이 보다 안전을 강화받기 위해서는 병원약사의 역할 평가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측의 류호걸 서울대병원 중환자실 전담교수와 장호근 병협 보험이사도 결국은 병원약사들이 그 역할과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 내서 이를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관건이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들은 병원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나 병원 내에서나 혹은 정부차원에서 이러한 역할과 가치에 대해 구체적인 데이터 없이 평가, 적용해 주는 것은 시스템 구조상 여러 가지 이해관계가 얽혀 힘든 것 또한 사실인 만큼 병원약사들 스스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러한 가치 증명에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은종영 병원약사회 부회장이 국내 입원환자 약물안전관리 현황과 문제점과 관련, 설문조사 데이터를 통해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민주당 오제세 의원, 이석현 의원, 정청래 의원을 비롯해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 1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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