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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 심혈관계 질환 부른다

jean pierre 2008. 8. 20.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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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비만, 심혈관계 질환 부른다

이대목동, 단순비만보다 위험도 더 높아
복부비만이 심혈관계질환과 매우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말해 외관적인 뚱뚱함 보다는 마른체형이어도 복부비만인 사람이 심혈관계 질환에 더 취약하다는 말이다.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 심경원 교수는 지난 2007년 1월부터 3월까지 종합검진센터를 방문한 978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과 심혈관계 질환과의 상관성을 조사할 결과 단순비만환자보다 복부비만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에 따르면 남녀 모두에서 체질량 지수(BMI)가 정상(25kg/m2 미만)이면서 복부비만이 있는 환자(허리둘레 남 90cm 이상, 여 80cm 이상)가 비만(25kg/m2 이상)이지만 복부비만은 없는 사람(단순비만)에 비해 상완(上腕: 팔 윗부분)에서 발목까지의 맥파 전파 속도가 높았다.

맥파 전파 속도는 심장에서 나간 피가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속도로 빠를수록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복부비만이 있는 사람은 혈관이 딱딱하거나 좁아지는 동맥경화 진행 속도가 빨라 단순비만인 사람보다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더 높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체질량 지수 자체만을 가지고 비만도를 판정하고 관리하기 보다는 비록 비만하지 않더라도 복부비만이 있는 경우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는 것이 심혈관계 질환, 대사증후군 등에 걸릴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심경원 교수(사진)는“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률을 낮추려면 체중조절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허리둘레 치수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참고자료

- 맥파전파속도 (Pulse Wave Velocity) : 대동맥의 경직도를 측정할 수 있는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심장에서 나간 피가 다시 심장으로 돌아오는 데 걸리는 속도로 빠를수록 심혈관계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다. 상완-발목 맥파 전파 속도 (Brachial-ankle Pulse Wave Velocity, baPWV)는 맥파 전파 속도를 측정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서 대동맥과 말초 동맥의 경직도를 반영한다.

 

- 대동맥 경직도 :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들인 연령, 흡연 여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연관이 있고, 독립적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인자로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디코파마뉴스/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8-20 오전 8: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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