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약지도 통해 일반약 경각심 강화 필요 | ||||||
환자 60-70% 수퍼판매 주장 이유로 부적합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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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의 약사들이 복약지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약을 수퍼에서 판매해도 무관하다는 희한한 논리가 기세를 펴고 있다. 그러나 복약지도 유무가 일반약에 대해 환자들의 경각심을 쥐락펴락 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기도 한다는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하다. 최근 약사회의 심야응급 약국 평가회 이후 대통령의 언급한마디가 도화선이 돼 재점화된 수퍼판매 논란과 관련 시민단체를 비롯해 환자단체 연합회등 수퍼판매 허용을 촉구하는 단체들은 복약지도를 하는 약사들이 거의 없다는 점을 수퍼판매의 이유중 하나로 거론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관계자들이 많다. 특정 전문직능인들이 제 의무를 다하지 못하면 그것을 잘 할 수 있도록 방향이 잡혀야 하는데 상황의 전개가 좀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다는 것. 수퍼판매 논란을 차지하고라도 전문직능인이라는 것이 전문적인 역량이 필요한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양성해 국가에서 라이선스를 주는 것인데 그것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비전문인이 그것을 대신해도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것이다. 경기도 C약사는 "복약지도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점은 나도 인정한다. 그렇게 된 원인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약사의 문제도 있지만 환자의 귀찮아하는 태도, 약사 정책의 문제등이 복합 작용하는 것으로 약사회 스스로 고쳐야 할 부분이라는 점도 인정하지만 그것이 수퍼판매를 요구하는 이유가 된다는 점은 수긍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에서 문전약국에 근무하는 또다른 L약사는 "문전약국이라 대부분이 처방약이라서 일반약에 비해 복약지도가 좀 잘되는 편이다. 그렇지만 가끔 팔리는 일반약의 경우 환자들의 태도도 문제다. 복약지도를 해보려고 했지만 환자들이 귀찮아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다. 그냥 식후30분, 1회 몇알 정도만 말하면 등을 돌리는 환자들이 대다수다"고 설명했다. 처방을 들고 약국을 찾은 40대 남성은 "일부 많이 팔리는 약은 수퍼에서 팔아도 되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이유를 묻자 "약국보다 수퍼찾기가 훨씬 쉽다"고 대답 했다. 이어 "복약지도의 미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조금 생각하더니 "그렇다. 그것도 약사들의 큰 문제다. 그런 것이 어쩌면 국민들이 일반약을 너무 쉽게 생각하는 면도 많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들어온 50대 여성 환자는 " 수퍼에서 사면 좋겠지만 만약 파는 사람이 약사와 일반인 둘이라면 이왕이면 약사에게 사겠다"고 밝히고 "복약지도 유무가 수퍼판매 허용 요구의 이유가 되는 것은 아닌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대형병원 문전 약국 수 곳을 찾은 환자 10여명중 6명가량은 복약지도 유무로 수퍼판매를 허용하는 것에 대해 반대입장을 갖고 있었다. 이는 약사들이 복약지도만 충실하게 하려고 노력한다면 일반약에 대한 환자의 경각심도 강화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곧 수퍼판매 주장의 방어요소로 소기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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