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야간약국, 또다시 위기에 봉착
시의회, 절차상의 문제 들어 예산 전액 삭감
시약사회, "일단 자체적으로 운영해 보겠다"
시 지원을 받아 시민의 건강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부천시약사회 야간약국이 시민들의 90% 이상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의회의 정치적 움직임으로 예산이 전액 삭감돼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부천시의회는 추경예산안 최종심사에서 예결특위가 관련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의 행정복지위에서는 통과됐으나 가장 중요한 예결특위에서는 부결된 것.
예결특위는 논란 끝에 위원 중 2명만 찬성하고 기권 1명, 반대 6명으로 브레이크를 걸었다.
예결특위 위원들은 야간약국 예산 편성의 정당성을 집중 추궁했으며 이에 보건소측은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것으로 시민들의 이용률과 만족도가 높다”는 답변을 하고 편성 절차에 문제가 있었음을 밝혔다.
이에 특위는 예산편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전액 삭감했으며 시약사회가 100% 자부담으로 운영하라고 지시했다.
야간약국 운영 지원은 시범사업으로 진행된 것으로 시민들의 반응을 살핀 후 지속여부를 판단키로 한 것이다. 시민의 90%이상이 긍정적 반응을 보인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시의회는 예산편성에서의 문제점만 지적하며 시민 만족도 등 시민의 의중은 안중에도 없이 삭감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의회의 무원칙 결정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시의회는 비슷한 사안인 부천시의회 의장기 체육대회 추경예산 2천만원에 대해서는 절차상 하자 문제가 제기됐으나 통과시켰다는 점에서, 야간약국 지원 예산을 절차상 하자 이유만 들어 전액 삭감한 것은 시의회의 예산안 결정이 원칙이 없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것이다.
당사자인 부천시약사회측도 안타까움을 표했다.
부천시약사회는 시민의 건강을 위해 야간시간 대에 운영하는 약국이다. 시 예산이 삭감 됐지만 일단 지원없이 계속 운영할 것 이라는 입장이다.
시약사회 한 관계자는 “사실상 야간에 약을 구입하는 시민은 대부분 응급인 경우다.따라서 주간과 달리 환자가 적어 약국을 야간시간 대에 운영하기 위한 광열비, 인건비는 턱없이 매출이 적다. 사실상 손실을 보며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하는데 까지 해볼 것이다”고 밝혔다.
또다른 관계자는 “안타까운 일이다. 이용시민들 중 상당수는 부천에 이런 약국이 있다는데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는 경우도 많아 지원이 중단되도 일단 무지원으로 계속 운영해 보겠지만 얼마나 갈지 모르겠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12일 부천 중동에서 만난 소사구의 한 주민은 “상당수 약국이 9시 이후에 문을 닫아 가끔 약을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 야간약국이 생겼다는 것을 지역뉴스에서 보고 효율적으로 이용했었는데.. 시 예산 지원으로 운영되는 줄 몰랐었다. 그러나 이런 지원이라면 시민으로서 충분히 찬성한다”며 시의회의 재고를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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