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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혈액 통해 태아 질병 판단 가능

jean pierre 2010. 12. 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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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혈액 통해 태아 질병 판단 가능
홍콩연구진 개발..진단 비용 비싼게 흠
2010년 12월 28일 (화) 08:07:55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산모 혈액으로 태아의 질병을 알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홍콩중문대학교의 육밍 데니스 로 박사 연구진은 임신 12주 여성의 혈액 표본을 분석해 태아의 유전자 지도를 재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산모 혈액 속에 있는 태아의 DNA 가운데 아빠와 엄마에게서 물려받은 DNA 조각을 각각 따로 분석한 뒤 이를 종합해 태아의 전체적인 유전자 정보를 재구성했다.

로 박사는 이 같은 방법을 이용하면 임신 9주 이상 여성의 혈액을 분석해 알파.베타 지중해빈혈이나 낭포성섬유증 등 태아의 유전병 여부를 검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태아의 유전병을 검사하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양수검사법은 유산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혈액검사법이 상용화하면 훨씬 더 안전하게 태아의 유전병을 검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혈액검사법은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태아의 유전자 정보를 모두 해독하는데 약 150만홍콩달러(약 2억2천200만원)가 소요된다.

로 박사는 앞으로 검사 비용을 낮추기 위한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며 특히 일부 인종이나 지역에서 주로 나타나는 유전병 여부만 검사할 경우 비용을 1만~2만홍콩달러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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