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건강서울페스티벌, 시민을 위한 건강축제로 자리매김
4회 맞아 서울광장서 시민속의 약사상 심어..약 5만여명 참가
서울시약사회는 25일 세계약사의 날을 맞아 시민들과 호흡을 함께하는 약사상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청앞 광장에서 ‘2016건강서울 페스티벌, 약사에게 물어보세요’ 행사를 가졌다.
이날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 행사에는 제약사 홍보 부스를 포함해 서울시약사회에서 마련한 다양한 테마별 부스에 약 5만여명의 약사가 장사진을 이뤘다.
2시에 열린 개막식에서 김종환 서울시약회장은 “ 이 행사가 2013년 9월 29일 1회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4년째를 맞아 서울시민의 축제로 서서히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이런 의미있는 행사를 위해 기꺼이 서울광장을 내어준 박원순 시장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초고령화 사회에서 약국들이 최일선에서 시민의 건강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약사만 약국에서 당뇨와 혈압을 체크하지 못하고 있다”며 “실제로는 다양한 약료가 이뤄지는 상황이므로, 약국이 소매업이 아닌 보건업, 약료서비스업으로 분류 되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약사는 질병을 예방하고, 관리하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의약품의 사용과 다양한 약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전문가 이므로, 이에 합당한 약사정책 수립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히고 “초고령화 사회에 증가하는 의료비 절감과 건보재정 안정화에 적합한 직능인이 바로 약사라는 것을 정부가 인지하고, 약국에서 제대로 된 약료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많은 관심과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은 “서울시약이 여러 가지 시민을 위한 봉사활동을 잘 해주고, 세이프약국등 시민들과 함께하는 약사상 정립을 위해 노력해 주는 것을 보고, 국회에서 약사법과 관련 제도를 잘 정비해 약국에서 약사들이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제 이 행사가 큰 행사가 됐다. 약사 업무와 약에 대한 보편적 이해가 시민들에게 확산됐다. 이것이 지속되도록 서울광장을 매년 한번씩 약사들에게 드리겠다. 이런 행사로 인해 시민 건강이 한층 더 나아질 것이다”며 축하했다.
조찬휘 대한약사회장은 “김종환 회장과 같이 임기 4년차를 맞으면서 4년간 매년 이 자리에 섰다. 임기동안 김 회장과 함께 국민과 함께하는 약사상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됐다. 국민 속에 파고드는 약사상을 제일 먼저 실천한 게 김종환 서울시약회장인 것 같다.”며 축하했다.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은 “우리 나라의 특성에 맞는 약사의 위상과 역할이 있는 것 같다. 약사 현안 정책을 논의 할 때 우리나라 약사의 특성을 고려해서,접근하겠다”며 “정말 중요한 건강지킴이가 약사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사랑방이었던 약국이 시대흐름으로 많은 변화를 겪는 것 같다. 오늘 부스를 보니 약사회가 그 트렌드를 앞서가는 걸 느꼈고, 색 다름을 느꼈다. 21세기 미래지향적 약사회의 이런 행사가, 4차 산업이 도래되는 시기에는 에너지와 힘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이날 행사에는 남인순, 전혜숙, 전현희 의원등이 참석해 축하를 보냈다.
한편 서울시민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서울시약사회는 “의약품은 곧 생명이기에 안전성이 최우선이므로, 환자와의 대면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하며, 그것이 바로 약사법의 핵심가치”라고 강조하고 “현재 논의되는 화상투약기와 안전상비약 확대 정책에 대해 기업의 이윤논리를 위해 국민 생명과 안전을 포기하는 일이 발생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정책은 국민이 원하는 만성질환자에 대한 처방전 재사용 규제와 약사의 혈압혈당측정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사실상 같은 약으로 대체조제 조차 사후통보의 벽이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약사회는 “이밖에도 약국의 제 역할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가 너무 많은 상황이며, 이에 2만 서울약사는 현정부가 국민건강에 통찰력을 갖고, 자본이 아닌 국민 건강을 위해 정책을 수립해 주길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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