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 원내조제 강행 임총 소집

서울시약 원내조제 강행 임총 소집

강경 대응책 모색..반대서명운동 추진

서울시약사회(회장 조찬휘)가 복지부의 거점병원 원내조제 고시 강행과 관련해 임시대의원총회 소집했다. 서울시약사회는 최근 회장단 및 자문위원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보건복지가족부의 거점병원 5개품목 원내조제 허용에 대해 약사회에서 강경한 입장을 피력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아울러 반대 서명운동도 계속 진행키로 동의했다.

간담회에서 한 자문위원은“복지부의 이번 고시는 정부 스스로가 의약분업의 원칙을 훼손시킨 것”이라며“약사회에서는 최선을 다해 막았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다른 자문위원은 “이번 조치에 대해 그 배후가 의심스럽다”며 “거점병원에 대한 직접조제를 허용한 만큼 정부는 거점약국에도 이와 대등한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자문위원은 “현재 대한약사회장 선거로 인해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긴 하지만 회원의 권익을 위한 일이라면 선거와 연결하지 말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며 “임시 대의원총회를 소집해 이번 고시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력한 대응책 마련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또 다른 자문위원은 “복지부의 이번 고시 강행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처사”라며 다른 자문위원들과 뜻을 같이했다. 한편 시약은 기획재정부의 일반인 약국개설 허용 추진 논란과 관련해서도 이날 총회석상에서 강력한 대응책을 강구하기로 추후 협의를 이뤄냈다.

메디코파마뉴스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9-10-13 오전 9:5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