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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약국체인]④편의점. 외국계 업체 움직임 주목

jean pierre 2012. 1. 1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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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외국계 등 움직임 주목
규제 풀리면 진출 가속화 가능성
2012년 01월 18일 (수) 08:05:29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기존약국 능동적 변화 자세 필요

외국 업체들의 진출도 조심스럽게 관측되고 있다.

이미 홍콩의 왓슨스가 GS그룹과 합작한 GS 왓슨스가 영업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국내에서는 드럭 스토어 라고 보기 어렵다. 

오히려 미국이나 영국, 일본등의 제대로 된 약국 체인업체들의 진출이 가시화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실제로 영국계 ‘얼리언스 뷰츠(Alliance Boots)’ 같은 경우 국내 제휴선을 물색했었다는 이야기도 들리는 상황이다.
 

이런 입소문이 나는 이유는 외국 드럭 스토어들이 국내시장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여 지며 이들의 노하우를 토대로 할 경우 취약한 국내 약국시장은 무주공산일 가능성이 높다.

쥴릭의 의약품 유통시장 진출 과정과 10년을 넘어선 작금의 상황을 점검해보면 초기에 시장이 크게 잠식당했다.
 
그러나 지오영, 동원, 백제 등을 필두로 한 대형업체들의 발 빠른 선진화, 대형화로 이를 상쇄하는 등의 노력으로 시장을 점차 되찾아 오고 있다는 점에서 평가한다면 약국시장도 서둘러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아무 손도 못쓰고 시장을 내 줄 가능성은 크다.
 

물론 ‘1약국 1약사’ 라는 규정과 ‘법인약국 금지’ 라는 법률이 존재하는 한 외국계나 국내 유통재벌의 진출이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서비스 산업 선진화 방안’이라는 정책을 약사들의 강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안심할 수 없다.

만약 법인약국이 허용되면 기존의 ‘판도라’ ‘W-스토어’같은 업체는 직영하는 약국을 크게 늘릴 가능성이 크며 ‘올리브 영’이나 ‘왓슨스’도 방향을 전환 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기존약국과 결합형으로 하는 이유도 법률적인 제한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제약계나 도매업계 진출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점에서 약사들의 입지는 크게 약화될 우려가 크다. 따라서 관련 법률이 개정되지 않더라도 약사들은 시대 흐름을 좆아 약국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수요자의 트렌드에 맞춰 지속적으로 변화를 줄 필요성은 충분하다.

이 능동적 대응이 결코 쉬운 부분은 아니고 위험 부담도 작용하므로 자신의 약국을 통해 하나씩 안테나 샾 개념으로 확장해 가면 실패해도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일본의 약국과 편의점이 결합한 점포
특히 우리나라처럼 대부분이 1인 약사인 경우는 상당히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일수 있지만 변하지 않으면 뒤쳐지는 것이 모든 업종의 공통사항이라는 점에서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 

◆진입 성공업체, 안정적 성장세

이런저런 상황을 종합해 보면 현재 국내에서 약국체인으로 자리 잡은 업체는 5-6곳(온누리, 메디팜, 리드팜, 위드팜, 옵티마케어등)으로 나타났으며 드럭스토어라고 할 만한 업체는 W-스토어와 판도라, 온누리 드럭스토어 정도가 전형적인 드럭스토어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올리브영이나 왓슨스는 드럭스토어로 출발했지만 현재는 드럭스토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약국입점이 없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현재는 헬스뷰티전문점이다.

따라서 이들 10개 남짓의 업체들이 약국체인 시장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기존 약국이 아닌 신규 점포 형태로 가맹점을 확대하는 업체가 나타나면 약국 수는 현재의 숫자를 뛰어넘어 더 확대 될 가능성이 높다.


약국체인업체들 중 올리브영이나 왓슨스는 영업 시작이후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했다. 이런 점포의 경우 규모의 경제가 중요하므로 점포수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영업실적이 달라진다.


따라서 이들 업체들은 그동안 적자영업을 해오면서 점포를 늘리는 등 투자를 확대해 왔으며 이익이 나기 시작한건 최근의 일이다.


2010년 기준 올리브 영은 1,36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7.7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1억5900만원으로 118.3% 증가했고 순익은 20억400만원을 기록해 무려 162.2% 증가했다.

GS 왓슨스는 512억원의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32.4% 성장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21억원 손실이었고 순이익도 -25억원 적자를 나타냈다.

반면 기존 약국체인은 오래전부터 수익을 내고 있다.


온누리 약국체인과 리드팜, 위드팜 등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는 업체들은 평균 17% 안팎의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누리의 2010년 기준 전년대비 1.8% 하락한 297억원의 매출에 영업이익은 16억9200만원으로 24.4%, 순이익은 1.36% 늘었다.


대형약국 위주의 리드팜은 8.49% 오른 312억원을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12억원, 순이익은 4억 원을 기록해 각각 22.59%와 99.51%씩 증가했다.


위드팜은 900여억 원의 매출을 올려 29.45% 신장했으며 영업이익이 16억원을 올려 241.98% 증가했고 순이익은 10억 원으로 전년대비 765.52%나 성장했다.


드럭스토어가 활성화 되면 약국의 매출이 의약품과 외품에서 헬스뷰티 용품까지 합쳐지게 되므로 약국시장은 확대될 것은 자명하다. 이는 다시 말해 현재의 약국들이 수동적이 아닌 시장을 선점해 나간다면 매출을 확대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약사라는 자존심을 버릴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명색이 약사인데 슈퍼 주인처럼 장사할 수 없다”는 자존심을 포기하지 못하면 무의미하다. 더불어 직원을 둘수 없다면 약사가 굉장히 부지런해야 가능한 일이다.


향후 기존 약국형태 보다 드럭스토어의 비중이 점점 커질 것은 확실해 보인다.


아직은 여유가 있다고 판단할 수도 있지만 흐름이라는 것은 방향만 잡히면 순식간에 트렌드가 되어 버린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한 향후 생각지도 못한 방향으로 시장이 흐를 수도 있다.

그런 시점에서 편의점업계의 움직임이 주목된다.

이미 앞에서 언급했듯 편의점업계는 다양한 방법으로 시장진출을 노리고 시도를 해오고 있다. 가시적인 등장은 아직 없지만 SSM등의 시장에서 법적 규제에 막힌 편의점 업계의 진출시 그 파괴력은 상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동네슈퍼를 상당수 잠식해 나가는 모양새로 볼 때 어떤 형태로 의약품 판매시장에 진출할지 눈길을 떼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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