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마켓코리아, 안연케어 지분 인수로 도매업진출
도매업계, 긴장 고조..선제적 대응으로 시장 지켜야
예상대로 아이마켓코리아가 지난주 안연케어로부터 지분 51%를 인수해 사실상 연세의료원 의약품 공급권을 확보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거래소의 조회공시에 추진중에 있음을 밝힌 이후 하루만인 지난 14일 전격 계약을 마치고 이를 공시했다. 시장 관계자들이 추정한 지난주 내에 계약을 체결한다는 소문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이에 연세의료원에 납품하던 도매업체들은 파이를 키우는 건 고사하고 오히려 외부 자본에 시장을 잠식당하고 있어 우려감이 표출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안연케어 지분 51%에 해당하는 주식 10만 2000주를 751억원에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23.76%에 상당하는 금액이다.
따라서 아이마켓코리아는 이 투자금액을 뽑아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기업인 인터파크가 이미 온라인 시장에서 B2B분야에서 상당한 입지를 구축해 왔고 아이마켓코리아 자체도 삼성그룹 소모성자재를 공급해 온 경험이 풍부한 업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의약품 도매업계의 안착을 위해 상당한 고도의 마케팅 기법을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마켓코리아측은 공시를 통해 거래품목을 다양화하고 기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지분을 취득했다고 밝히고 있어, 사실상 본격적으로 의약품유통업 시장에 진출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삼성그룹 계열사 였다는 점 때문에 삼성전자 외 9인의 지분이 10.09%로 2대 주주로 등극해 있다는 점도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규모도 2013년 기준 1조 8천억원에 육박해 국내 최대 도매업체인 지오영의 매출 규모를 훌쩍 뛰어 넘는 대형업체라는 점에서 도매업계는 비난을 쏟아내고 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절대 다수가 소규모 매출의 소형업체들인 의약품도매업계에 삼성이 2대 주주로 있고, 매출규모가 2조원에 육박하는 업체가 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반가워 할 리 없다.
도매업계 일각에서는 “이런 규모와 능력을 지닌 업체가 도매업계에 본격 진출하면 시장 잠식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라며 “도매업계가 대내외적으로 능동적이고 빠르게 대응방안을 찾아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다른 지방의 도매업체 관계자도 “도매업계의 시장이 늘어나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제약사의 온라인 진출, 외부 자본의 도매업 진입, 전자입찰 등 틈새시장의 잠식등으로 오히려 시장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매우 위기의식을 가져야 할 사안”이라며 “기존 도매업계가 빠르게 경영환경 변화에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보증권은 이와관련 안연케어 지분 인수로 아이마켓코리아 매출이 기존 추정치보다 5.8%, 영업익은 24.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양지혜 연구원은 "안연케어 인수는 비삼성 고객사 비중을 높일 것이며, 주요 대형그룹사의 병원사업 진출에 따른 중장기적인 성장 가능성도 있다"고 평가해, 유사한 사례가 나타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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