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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가, 제자리 찾기 바쁜 움직임 | |
자정운동 활성화‥몰카사태.약사감시 영향 | |
“약사직능.신뢰 붕괴전에 예방하자” 한 목소리 | |
전국의 단위약사회는 최근 가진 정기총회에서 이에 대해 면대척결, 카운터 척결을 비롯해 성실한 복약지도등 약국과 약사의 제 역할을 충실히 해 무너지는 국민신뢰를 회복하자는 의견을 많이 이끌어 내고 있다. 서울시약사회가 개최했던 약국자정 결의대회 모습ⓜ 아울러 대한약사회측도 이를 위해 카운터 척결을 비롯한 약국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위법행위를 없애기 위해 내부적으로 로드맵을 만들고 이를 관리할 약사지도 위원회를 신설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
약사회의 이런 움직임은 더 이상 우리의 권리를 아무리 외쳐봤자 공허한 메아리로 되돌아올 뿐이라는 인식이 갈수록 팽배해 지기 때문이다. 공중파와 일반인들의 몰카등으로 인해 일반인들도 약국내부에서 벌어지는 파렴치하기 까지 한 행위들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면서 신뢰도에 크게 금이 간 상황에서 약사는 그저 한명의 장사치로 전락해 버릴 위기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의무를 다할 때 권리도 주장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점차 고개를 들고 있으며 아울러 약사직능을 회복하고 약국의 신뢰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속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그런 역할을 해야 할 당사자는 약사회가 아닌 바로 약사 개개인이라는 의견이 많다. 직접 국민을 상대하는 약국가의 약사들이 약사의 제 역할에 대해 노력을 보일 때 이미지와 신뢰도가 제고될 수 있다는 것. 원희목 의원은 이와 관련 “약사직능의 향상은 곧 국민보건의료 체계에도 영향을 미쳐 국민에게 이익으로 돌아갈 것이며 약사들은 각 약국에서 약사와 약국의 이미지를 제고하기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약을 하나 주더라도 건넬 때 말 한마디 더 해주는 것이 처음에는 귀찮아 할지 몰라도 암연 중에 고객의 머리에 인식돼 약사의 역할 론에 대해 조금이나마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그런 노력을 약사는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여주기는 안돼 실제로 약사회 내부적으로 약사의 권익과 직능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왔지만 여기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은 약사와 약사회 내부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밖에서는 약사와 약사회를 짓누르는 여러 가지 환경이 악화되고 있는데 내부적으로 목소리를 높이는 식으로는 시간이 흐를수록 약사직능만 더욱 축소될 것이라는 자성론이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인천시의 한 개국약사는 “문제다. 실제로 언론에 약국의 부도덕성으로 알려지는 약국은 전체약국의 극소수이다. 그러나 그 파장은 국민들로 하여금 전체약국의 일로 비쳐지고 있다. 따라서 약사회에서도 소수의 약국일로 치부해선 안되며 완전 척결해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기도의 한 개국약사도 “공중파 방송에서 약국의 문제점이 방송되면 일부 환자들이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뭐라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그 약사는 “솔직히 같은 약사지만 나도 욕이 나오는 경우도 있는데 일반 시민들이야 오죽하겠느냐"며 “요즘 같아서는 미꾸라지 한 마리가 온 연못을 흙탕물로 만든다는 말을 실감하며 이번 기회에 약국과 약사의 직능이 살아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약사회는 면대약국 척결을 위해 26일 대의원총회에서 '전문카운터 추방 및 약사 법령 준수를 위한 자정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카운터 근절 분위기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국 단위 약사회 측에 행사를 이용해서 관련 행사를 적극 개최해 줄 것을 지시했다. 특히나 약사회가 이처럼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이유는 정부에서도 이 부분에 심각성을 깨닭고 광범위한 약사감시를 실시 중이기 때문이다. 복지부는 최근 몰카와 공중파의 약국내 무자격자 판매 고발이 잇따르자 지자체, 식약청등과 공동으로 대규모의 보다 강화된 약사감시를 추진하는 것이다. ◆연속성 필요 일선약사들은 이런 전방위적인 자정 및 카운터 추방및 불법행위 척결 움직임에 대해 회의론을 펴는 경우도 만만찮다. 서울지역의 한 약사는 “약사감시나 카운터, 면대등 약국에서 벌어지는 불법 행위가 비단 이번만의 일은 아니므로 유난스레 호들갑을 떨다 말아선 안 된다”고 밝혔다. “그런 불법 행위가 벌어지는 약국은 소위 동네약국들과는 거리가 있는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다시 잠잠해지면 불거질 가능성이 높고 그동안 그래왔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약국과 약사의 신뢰도를 위해서는 강도보다는 지속적인 단속과 자정활동이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으므로 각 단위약사회 차원에서도 꾸준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충남 지역의 한 약사도 “면대약국이나 카운터 문제는 오산시약사회의 명찰.가운 캠페인 운동ⓜ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므로 보다 체계적인 의지와 방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약국에서의 위법행위는 정황은 많으나 실제로 증거를 확보하기는 매우 힘들어서 처벌이 어려운 경우가 다반사이므로 상급약사회와의 체계적인 협조체제가 필수며 일선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동반되는 사항이므로 전체 약사회를 위한다는 자세로 일회성으로 끝나는 단속이 되어선 척결이 힘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일선 약국들 중 상당수는 나름대로 약국의 경쟁력을 강화하기위해 다양한 시도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반회를 통해 상호 정보를 교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며 약사와 약국의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이런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한 단위약사회 차원의 움직임도 점차 활성화되고 있다. 경기도 부천의 한 약사는 “약사직능의 회복과 약국이미지 쇄신을 위해서는 지역별 약사회와 회원들이 공동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약사회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일선 약사들이 이를 따르지 못하거나, 반대로 일선 약사회에서 아무리 노력해도 단위약사회에서 일부약국에서 벌어지는 불법행위를 방치해두면 요원한 일들이며 상호 보조를 맞추며 함께 노력해야 성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현행법 융통성 필요 일각에서는 현행법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다는 점도 지적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약국중 상당수는 의도적인 함정에 걸려든 경우도 적잖다며 볼 맨 소리다. 약사에게 약을 조제하도록 한 다음 드링크등을 요구하는 방법으로 몰래 촬영을 한 경우가 많으며 이를 그대로 법의 잣대로 들이댄다는 것은 약사들로서는 억울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 종로구의 한 약사는 “그런 경우라면 법 앞에 자유로울 약사는 아무도 없다”며 하소연 했다.그는 “법이 좀 더 융통성을 발휘해야 하며 결과자체만 놓고 판단하지 말고 정상을 참작해 처벌의 경중을 가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관련법에 위반된 행위는 인정하지만 현행 약사법도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는 만큼 좀 더 융통성 있게 세부화하고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어쨌든 현재 약사의 직능은 점점 아래로 향하고 있고 약국에 대한 신뢰도도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를 모두 높일 수 있는 방법은 전국에 산재한 일선 약사들이 모두가 솔선수범의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하며 그것이 결국 약사회와 약국전체를 수렁으로 내몰리는 형국에서 건져낼 수 있을 것 이라는게 중론이다. | |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 |
기사 입력시간 : 2009-03-03 오전 8:44: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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