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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대회 "반쪽 행사 될 가능성"

jean pierre 2010. 4. 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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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대회 "반쪽 행사 될 가능성"
전반적 환경 안좋아..자칫 비난거리 될수도
2010년 04월 26일 (월) 09:52:22 김종필 기자 jp11222@naver.com

집행부 판단따라 상황 달라 질 여지많다

이번 대한약사회의 약사대회 전망이 좋지 않다.

특별히 나쁘다기 보다는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대한약사회는 이번 대회의 일정을 5월 2일로 잡은 이유는 6월 2일 지방자치 단체장 선거가 있으며 여기에 정치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므로 비중있는 정치인을 초청해 약사회를 압박하는 각종 제도적 움직임을 컨트롤 해보자는 의도도 내포돼 있다고 밝혔다.

지난 약사대회를 통해서도 약사회는 이런 정치적인 부분에 목적을 두고 소기의 성과를 달성한 적이 있지만 이번 약사대회는 대내외적으로 환경들이 좋지 않다.

우선 저가구매 인센티브로 인해 쌍벌죄 도입이 가시화되면서 제약계와 의료계, 병원계, 약사회가 서로 희비가 엇갈리거나 심각한 갈등 상황을 빚고 있다.

특히 쌍벌죄 도입과 더불어 백마진(금융비용)에 대해 인정되면서 의료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제약계나 도매업계도 찬반이 엇갈리고  있다는 점은 약사회가 마냥 '축제+소기의 정치적 성과'를 염두에 둔 약사대회를 치른다는 모양새가 썩 좋지만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의약계 모든 단체가 긴장된 상황에서 약사대회의 내용이 약사회는 마치 아무런 걱정도 없는 단체처럼 비쳐질 가능성이 있다.

더군다나 약사회 관계자가 최근  "이번 금융비용 입법은 약사회가 유일하게 정부의 저가구매인센티브에 찬성한 때문이며 약사회가  복지부 정책에 협조적인게 실보다 득이 많다"라는 말로' 딜(deal)을 했다는 식'의 발언을 내 밷어 상대단체나 이를 입법화한 국회의 심기를 건드린 점은 문제가 크다. 

아울러 천안함 사태로 전 국민이 애도주간으로 선포한 한 주이며 침몰 이후 국내 대부분의 축제나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차분하게 성격이 바뀌었다는 점에서 이번 주말 끝나는 애도주간 직후 약사회가 풍악을 울리거나 공연을 하며 거대한 행사를 하는 것은 그 내용에 있어 '철없고 눈치없는 약사회' 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가능성이 높다.

 행사 개최지인 일산에서 열리는 꽃박람회 조차도 소리 소문없이 조용하게 치러지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약사대회의 내용을 다소 바꿀 필요성이 존재한다.

 특히 문제되는 부분은 이런 국가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 약사회가 바라는 정치인들이 참석해 약사회의 현안과 관련 얼마만큼의 선물을 던져줄 지 하는 부분이다.아울러 그럴만한 직위의 정치인이 참석하느냐의 여부도 중요하다. 현재로선 분위기가 좋지 않다.

약사회는 이에대해 정치적인 의미는 하나의 부분이며 전국의 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외적으로 세(勢)를 보여주고 대내적으로는 화합과 단결을 도모한다는 의미라고 밝힌 점에서 자칫 이번 대회가 별다른 성과 없는 반쪽짜리 대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또 하나 약사회가 간과하는 부분은 약사회에 대한 일선 회원들의 여론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다는 부분이다.약사회는 이번 대회에 시도 단위약사회가 적극 참여를 결정하고 있다며 고무되어 있지만 이는 뭔가 잘못 판단하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최근 젊은 소장파 약사들과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는 이유는 다르지만 약사대회는 시기나 상황등을 감안해 현재 짜여진 스케쥴을 대폭 바꿀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으나 약사회는 행사를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약사회가 행사를 고수할 경우 행사장에서 집행부를 성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이번 행사가 자칫 대내적인 분열을 보여주는 자리가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국민들이 정부가 불만이라고 세금을 안낸다거나 국민으로서 도리나 의무를 다하지 않는건 아니다" 며  "그렇다고 국민이 정부에 불만이 없다고 여기는 대통령은 없을 것'이라는 말로 일침을 가했다.

이 약사는 "약사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회원으로서의 의무라는 의미가 강하지 약사회 집행부에 대한 생각과는 별개"라며 "이런 생각은 비단 개인적인 생각이 아니라 주변 많은 약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약사회의 한 이사는 "약사대회를 통해 집행부가 회원들에게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자리로 만들수 있도록 보다 다각적인 계획을 수립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시일이 촉박하다고만 할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성공적인 대회로 치를 수 있는 시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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