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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유통협회, 재고약 상시반품 시스템에 힘모으나

jean pierre 2019. 4. 1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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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유통협회, 재고약 상시반품 시스템에 힘모으나

새집행부, 지오영. 백제약품 물류센터 방문 애로 청취및 현장 견학

대한약사회 집행부는 유관단체와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첫 행선지로 의약품유통업계 현장을 방문하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한편 약국에서 주문한 의약품이 어떤 과정을 거쳐 약국으로 배송되는지, 또 그 과정에서 어떠한 문제점들이 있는지 등을 살펴봤다.

약사회 집행부는 10일 오후 2팀으로 나눠 각각 인천 계양구에 위치한 지오영물류센터와 경기 파주에 위치한 백제약품물류센터를 각각 방문하였다.

두 업체는 국내 1.2위의 업체로 지오영인천물류센터는 우리나라 유통업체중 가장 먼저 현대화된 의약품물류센터로 상징적인 의미가 있으며, 백제약품파주물류센터는 가장 최근에 준공된 최신 시설의 물류센터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두 업체 방문에서 약사회 집행부는 유통업계가 겪고 있는 현안들에 대해 매우 깊은 우려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약사회가 힘을 보탤 수 있는 부분에서는 적극 협력하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지오영과 백제약품의 현안은 곧 의약품유통업계의 현안이라고 할 수 있으며,재고약 반품 의 어려움과 누적증가 문제일련번호 시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현실적인 문제전성분 표시제의 유통업계 현장 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은 시행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상황을 설명했다.

지오영인천물류센터

김대업 약사회장이 방문한 지오영물류센터에서는 먼저 지오영 물류센터 현황에 대한 브리핑이 진행됐다.

조선혜 회장(의약품유통협회장)은 브리핑에 앞서 약사회 새 집행부가 약사회 발전과 회원들이 가야할 방향을 찾기 위해 열심히 일 하는 것 같다. 약사회가 가고자 하는 길이 유통협회를 위하는 길이기도 한 만큼 같이 동조하고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조회장은 특히 재고약 반품문제는 약사회, 유통협회 공통의 문제로 전체 전체 반품약의 45%가 지오영으로 오고 있으며, 이 약들은 현재 600여평의 공간을 차지하면서 해결책을 찾기가 난망하다고 밝히고 양측이 상호 이 부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만조 지오영 물류본부장은 지오영의 사례를 들어 구체적인 현황을 설명하면서 재고약 반품 문제(월 평균 30-40억원 규모 유입), 전성분 표시제로 인한 어려움(현장상황을 전혀 고려치 않은 제도), 제약사별 단일화되지 않은 다양한 조건에 따른 어려움, 상시반품이 되지 않음에 의한 재고약 누적증가등에 대해 애로사항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대업 회장은 유통업체의 부담이 1년에 20억씩 늘어나는 것은 지오영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다. 유통협회와 함께 해 반품 잘하는 곳, 적당한 곳, 아주 불량으로 나누는 작업이 필요해 보인다. 상시소분반품을 받아주지 않는 40여곳의 제약사 명단을 알려달라고 주문했다.

브리핑에 이어 물류시설 견학에서는 실제로 눈앞에 쌓여있는 산더미같은 반품 재고약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한 임원들은 유통업체들이 겪고 있는 재고 약으로 인한 문제를 실감하고, 양단체가 힘을 모아 반품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어 김대업 회장은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가 시행되면서, 유통업계가 약국에 주문 약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어떤 문제점이 물류창고에서 발생하는지를 살펴보기도 했다.

방문을 마친 김대업 회장은 이번 유통업체 방문이 의약품 물류흐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의미도 있고 실제 유통 회사들이 갖고 있는 어려움을 이해한다는 의미를 함께 갖고 있다그들만의 어려움이 아니라 약사들이 함께 공감해야하는 어려움이고 같이 해결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혼자 살려고 하면 다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듯이 제약, 유통, 약국이 다 같이 노력해 불합리한 의약품의 관리체계에 대한 개선들을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백제약품파주물류센터

백제약품을 방문한 약사회 집행부도 역시 백제약품이 겪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 경청하고, 물류센터를 견학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구 백제약품 회장은 "취급 의약품수가 2만개로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평택물류센터 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어졌다. 제품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여러분이 필요할 때 적재적시에 공급하는 것이 유통업계의 임무이기에 물류센터를 늘려가면서 적극 노력하고 있다. 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유통업체로서 역할과 소명을 다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동근 약사회 부회장은 "보다 효율적이고 신속한 의약품 배송을 위한 유통업체들의 이러한 노력이 있었기에 약사들이 편하게 약국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의약품을 주문하는 약국입장에서는 유통업체를 현장 방문하고 살펴보는게 상호 이해와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대형물류센터중 가장 최근에 준공해 시설또한 최신 시설인 파주 물류센터는 일련번호 실시간 보고로 인한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점을 시연하며, 개선이 필요함을 제안했다.

백제약품 역시 불용약 반품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설명했다.

백제약품 측은 "평균 70억 규모로 반품이 들어오지만, 반품이 몰리는 연말에는 재고 규모가 100억원까지 늘어난다. 제약사별로 반품 처리 주기가 1개월부터 1년까지 다양해 제약사마다 맞춰 반품하는 것도 큰 업무"라며 반품 문제 하나로 파생되는 문제가 매우 다양하며 그로 인한 유통업체들이 겪는 경제적, 물리적 어려움이 점차 가중되고 있어 법제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견학을 마친뒤 김동구 회장은 "불용의약품 재고 문제, 난립하는 제네릭 등 약사회와 유통업계가 협력해 해결할 문제가 많다. 오늘 견학을 계기로 약사회가 유통업계 사정을 더 잘 이해하고 협력관계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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