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의장단, 효율적인 총회 개최방안 도입 밝혀

약사회의장단,  효율적인 총회 개최방안 도입 밝혀

전자투표. 화상참여등...정관개정. 선거규정 시대흐름 반영

대한약사회 의장단이 그동안 관행적으로 반복되어온 대의원 총회 방식을 변경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의장단은 지난 28일 출입기자들과 만나 “오랜 기간 대의원총회가 동일한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효율성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시대흐름을 반영하지 못한채 이어져 왔다”고 지적하고 “특히 정관 개정안 같은 경우 복지부 감사의 요청으로 개정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의결 요건에 충족되지 못해 매년 통과되지 못하고 있어 총회의 개최가 무의미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의장단은 따라서 이번 총회는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다가 열리는 오프라인 총회인 만큼, 많은 시간을 잡아먹는 현장 참석 대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를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전자투표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대의원들의 다양한 의사를 반영할 방침도 밝혔다.

 

즉, 적극적인 토론의 장을 만드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 정관개정이나, 선거관리규정등 중요한 안건에 대해 더 효율적인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김대업 의장은 “코로나 이후 첫 오프라인 총회여서 현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할 예정이지만, 나라 전체가 마스크를 서서히 벗는 시기에 대의원들의 역할이 기대되는 큰 의미를 가진 총회”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어 “대의원총회의 방식으로 정관개정안은 몇 년째 의결정족수를 충족하지 못해 통과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잘못하면 대의원총회의 존립 이유가 부정당할 수 있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관개정안은 복지부의 지적과 요청이 있는 부분들인 만큼 시대요구에 약사회가 개정안을 반영해야 할 것’ 임을 밝히고 대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또 선거관리 규정과 관련해서도 김 의장은 “총회를 통과하지 못해 약사회는 여전히 우편투표를 실시하면서 많은 비용과 보다 나은 선거방식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번 총회에서 보다 개선적인 선거관리규정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장단은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하는 대의원들의 의견도 충분히 반영할 필요가 존재하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참석 대의원 의견을 존중하겠지만, 화상으로도 의견을 다양하게 수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들에게도 표결권을 부여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어떤 결정이 날지 주목되고 있다.

 

또 예산산결산위와 관련해서도 의장단의 견해를 밝혔다.

 

김위학 예결위 간사는 “예산과 이런 부분에 대해 사전에 논의되면 총회를 더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다. 예결위가 사전에 내용을 검토하고 대의원들이 토론할 시간을 만든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대업 의장은 “의장단은 이번 총회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