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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대의원들의 집중 질타에 진땀 뻘뻘

jean pierre 2008. 2. 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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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약총회, 집행부 진땀 뻘뻘...사안마다 강한 질책
기관지 3억 지원 결정.수퍼판매 반대 결의안 채택
7시간 격론....원희목 회장 예산관련 공식 사과
약사회가 3년 전에 이어 또 한차례 기관지에 예산을 지원한다.

대한약사회는 27일 열린 54차 정기대의원 총회에서 2시간 여에 걸친 기관지(약사공론) 지원 예산과 경영에 대해 격론을 벌인 끝에, 김명섭 자문위원의 요청과 문 재빈 대의원, 권태정 대의원등의 동의 안을 반영해 특별회계를 통해 3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이를 의결한 대의원들은 '다시는 기관지 지원금 명목의 회비를 거두지 않겠다'는 약속을 원희목 회장으로부터 받았다. 이와관련 원희목 회장은 "3년 전 기준으로 5만원씩의 기금을 거두면 기관지를 정상화 시킬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했으나 결과적으로 판단을 잘못 했으며, 이 부분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히고 "이번이 마지막이며 향후 절대로 약사공론이 약사회 회의에서 회자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박상룡 대의원은 서울시약사회 총회에서 이호우 대의원의 발언(대약 상임이사회에서 원희목 회장이 약사발전 기금 중 3억원을 약사공론에 지원하겠다)을 토대로 약사회 예산을 전용해 기관지를 지원하는 것이 타당 한지를 집중 추궁했다. 이에대해 원희목 회장은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고, 이호우 대의원도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약사공론 3억지원 결정
이와관련 서울시약  대의원들은 정확한 표현까지는 몰라도 이호우 대의원(대약 부회장)이 서울시약총회에서 약사공론에 3억6천만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발언에 대해,3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수정발언을 한 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대해 논란이 길어지자 김명섭 자문위원은 자문위원들이 조언해 줘 그렇게 하기로 한 건 사실이라고 말하고, "지금은 대약이 힘을 모아야 할 시기이므로 대의원들이 힘을 다시한번 실어주길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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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목 대한약사회장

원희목 회장의 발언이 사실과 다른데 대해 박상룡 대의원은 재차 "왜 지원이 사실인 것을 사실이 아니다고 말하냐"며 대의원들의 핫바지론 까지 들고 나왔으나, 권태정 대의원이 원희목 회장의 사과요구와 이번 지원건을 통과시키자고  동의안을 내 의결됐다.

특히 박상룡 대의원은 "예결산 심의기구를 설치해 총회 전에 충분히 회계상의 문제점을 검토하면 총회 시간도 절약되고 보다 명백한 예산 심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결산심의기구 설치를 제안했으나 한석원 의장과 조찬휘 서울시약회장등 집행부의 강한 반대로 무산됐다.

이과정에서 조찬휘 회장은 "그렇게되면 약사회의 분회단위까지 심의기구를 둬야하며, 특히 그럴경우 명목상 밝히기 곤란한 항목까지 드러나게 돼 자칫 자충수가 될 수도 있으며 설치안이 의결되면 서울시약사회장직을 내놓겠다"는 극단적인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기관지 지원예산은 약정회비가 폐지되고 이 명목이 약사 발전회비로 전환된 예산 중  절반 가량인 3억원이 투입된다.

◆수퍼판매 반대 결의
이날 총회의 또 다른 이슈는 일부 소화제의 수퍼 판매.
 
일부 소화제의 수퍼 판매와 관련, 일부 언론이 새 정부의 규제개혁 과제 중 지속추진 과제를 이미 선정된 과제인 것처럼 기사화 한 내용이 발단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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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금장 수상자들


이경옥, 권태정, 문재빈 대의원들은 수퍼판매를 앉아서 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당장 결의문을 채택해 정부에 강력하게 어필하자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원희목 회장은 "수퍼판매가 정해졌다는 말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수가 없다"고 밝히고 확정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약사회가 결의문을 통해 어필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무서운것은 국민의 여론이며 국민들은 당연히 편의성이 추구되니 찬성할 것이므로 이에대해 반대의 설득논리를 등을 개발해 알리는 것이 절실하며,되더라도 일반의약품의 부외품 전환을 통한 수퍼판매가 유력하므로 외품전환을 절대로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수퍼판매가 결정되고 나면 결의안도 소용이 없는 것이므로 미리 대응을 해야한다고 집중적으로 요구했으며,특히 안전성이 확보된 전문약도 일반약을 전환하는 작업을 해야한다고 주문했다.

 이 안건 역시 격론 끝에 집행부가 이를 받아들여 정책건의서 형태의 결의안을 작성해 정부에 전달키로 했다.

◆2차원바코드 표준화 박차
한편 2차원 바코드 표준화와 관련해서는 대의원(박영달 대의원등)들은 현재 회원들이 혼선을 겪고있으므로 서둘러 표준화 마무리를 지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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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연상 수상 약사들


이에 이형철 대의원(담당부회장)은 " KT와 EDB등 사업을 시행중인 두개의 업체 중 어디가 낫다고 말할 수 없으므로 현재는 회원들이 필요에 의해 사용하면 된다"고 전제하고 "문제는 표준화를 통해 회원들이 부담을 빨리 벗도록 해야하는 것이며 이를위해 모든노력을 기울여 표준화 시일을 앞당기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기관지 경영 문제점 질타
약사공론 결산건에 대해서는 이병준 대의원이 항목별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해 경영진을 진땀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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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준대의원

이병준 대의원은 약사회원들의 회비를 거두어서 두번이나 지원을 해줬으면 그에 걸맞게 허리띠를 졸라매고 긴축경영을 해야함에도 불구,결산장부를 들여다보면 그런 움직임은 보이지않는데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질책했다.

이어 이 대의원은 미수금과 복리후생비등의 항목등을 지적하면서, 이익률이 1%도 채안되는데 민간기업이라면 이 정도면 폐업을 해야하는 상황이므로 보다 적극적인 경영과 긴축경영을 도모해 독자생존의 발판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약사공론 경영진과 회계 실무자까지 답변을 하는 등 진땀을 뺐으며, 이병준 대의원은 이번 질의를 위해 회계사에게 수일간 개인지도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밤9시경 전영구 대의원의 폐회 동의안으로 마쳤다.

한편 이날 총회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 신성숙, 조진희, 김승태, 최종수◆대한약사회장 표창패 = 차달성, 정남일, 김성지, 이관하, 이범식, 김성모, 하영환, 최민, 이영희, 기승호, 김경희, 김광렬, 이광민, 조양연, 조선남, 김정호, 박해령, 오선진, 김경수, 임병준, 방미숙, 김정국, 강경훈, 전영식◆약연상 = 명석상, 박상수, 안훈식, 이옥준, 정보호◆대한약사금장 = 김광기, 문웅대, 박영순, 박해영, 석진균

메디코파마뉴스(WWW.DAILYMD.COM)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2-28 오전 8: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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