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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선거, 회원들은 안정보다는 개혁과 미래 선택했다

jean pierre 2018. 12. 1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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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선거, 회원들은 안정보다는 개혁과 미래 선택했다

김대업 25년만에 성대후보 당선..서울. 부산. 인천 이변속출

이번 대한약사회 선거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전반적으로는 온라인 투표가 변수로 등장 했으며, 특히 위기에 처한 약사들이 안정보다는 개혁으로 미래를 대비하자는 성향이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핵심 지역에서 최다 동문을 보유하고 있는, 중대 후보들이 당선되지 못했다.단독 출마한 경기도약사회 박영달 후보와 충남도약사회 박정래 후보만이 무투표로 당선증을 손에 쥐게 됐다.

경선을 벌였던 대약에 출마한 최광훈 후보와 서울시약사회에 출마한 양덕숙 후보. 인천시약에 출마한 최병원 후보는 고배를 마시게 됐으며, 이는 이번 선거에서 그동안 약사 저변에 깔린 중대 정서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당선된 대한약사회 김대업 후보와, 서울시약사회 한동주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러닝메이트로 뛰었다는 점에서, 수시로 갈등을 빚어왔던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의 공조체계도 구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한동주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전 진행된 수차례의 여론조사는 물론, 투표직후 발표된 출구조사에서도 양덕숙 후보에 뒤졌었으며, 우편함 투표 개표결과에서도 수십표 차이로 뒤진 상황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온라인 투표에서 전세가 뒤집혀, 100표차 이상으로 양덕숙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는 비개국 약사 및 병원약사 등이 온라인 투표에서 한동주 후보를 많이 지지한 때문으로 풀이되며, 특히 박근희 후보 득표가 한동주 후보 표보다는 양덕숙 후보 표와의 표심에 더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인천시약사회에서도 마찬가지로,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최병원 후보가 남동구약사회장만 내리 3선을 지낸 조상일 후보와의 대결에서 패했다. 최병원 후보가 현직을 무난하게 수행해왔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 또한 이변이라는 약사사회의 시각이다.

특히 접전내지 최병원 후보 신승을 예상했던 결과와 달리, 다소 큰 표차로 조상일 후보가 강선된 결과는, 오랜 기간 인천시약사회 저변에 누적되어 깔린 정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시약사회도, 정병원 후보가 현직 후보인 최창욱 후보를 14표차로 누르고 신승을 거뒀다.

부산시약사회의 투표결과도 온라인 투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특히 부산시약사회라는 지리적 특성상, 부산대 출신의 변정석 후보에게로 동문표가 집결된 영향이 결정적이었다는 분석이다.

경남도약사회 역시 회장을 지낸 이병윤 후보를 누르고, 최종석 후보가 당선됐다. 최 후보는 47세로 당선자 중 최연소로 알려졌으며, 창원경상대병원 약국 문제와, 개혁을 원하는 회원 정서가 합쳐져서 최종석 후보의 당선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대한약사회장에 당선된 김대업 후보는 90년대 초중반에 거쳐 회장을 지낸 정종엽 회장에 이어, 25년만에 성대 출신 후보가 됐다. 성대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후보를 내왔으나, 번번히 김희중, 한석원, 원희목, 김구, 조찬휘 회장 등 서울대와 중앙대 후보들에게 고배를 마셨었다.

이번 선거는 여러가지로 선거운동과 관련한 규정들이 강한 편이어서, 후보들의 선거운동이 많이 제한을 받았다. 무엇보다 IT기술의 발달로 SNS등 다양한 기술의 발달로 여러 선거운동 방법들이 많이 있으나, 약사회선관위는 이를 철저히 제한했다.

따라서 후보들간 자신을 알리기 위한 선거운동 과정에서 많은 위반사례들이 나타나면서, 치열한 제소 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특히 제한 되지 않은 방법 중 가장 효과적인 홍보수단인 언론 노출을 위해, 대한약사회와 서울시약사회 후보들은 주말과 휴일을 포함해 거의 매일, 선거운동 기간은 물론, 투표날 까지 하루 1-4건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25년간 약사회 선거를 취재 해 왔던, 본 기자의 경험으로 역대 어느 선거보다 월등히 많은 보도자료와 기사를 쏟아냈다.

이제 약사회 선거가 종료됨에 따라, 대한약사회는 여러가지 현안으로 위기에 처한 약사회를 창조하기 위해 선거후유증을 치료하고, 대 화합과 약사회의 미래를 건설하는데 매진해야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신임 약사회장들이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여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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