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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정보원 처방전 스캐너 "설치해.말어?"

jean pierre 2008. 8. 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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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학정보원 처방전 스캐너 "설치해.말어?"

편의성 불구 사용료에 부담 약국 많아
약학정보원, 약국 보급확대 위해 조건 조정 필요
2차원 바코드시스템의 대체수단으로 약학정보원이 개발 보급해 배포중인 처방전 스캐너와 관련 일선 약국가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이미 상당수의 약국들이 처방스캐너를 설치한 이후 이를 두고 일부약국은 수기처방전 외의 모든 전산처리된 처방전을 읽을수 있어서 편리하며 속도와 인식률,저장등에서 만족할 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부약국은 성능은 좋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그동안 약국에서의 처방전 입력작업은 여직원이 대부분 수행해왔며 여러가지 경비를 감안할 때 다소 부담이 돼 설치가 꺼려진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스캐너는 설치비 3만원(택배배송후 원격설치는 무료)에 보증금 20만원을 낼경우 월 3만8천원의 사용료를 내며 보증금을 내지 않을경우에는 월 4만5천원을 지불해야 한다.

경기도의 한 약사는 "약국에서 편리한 것만은 확실한데 이정도의 지불비용이라면 리스비 치고 좀 비싼 감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이런 방식이라면 월 지불비용이 기계값을 초과하는 시점에서는 오히려 더 부담이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차라리 리스보다는 기계를 구입하는 것이 더 나을것 같다고 말하는 약사들도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기계인 이상 지속적인 a/s등의 필요성을 감안하면 그리 비싸지 않다는 의견도 있어 당분간 논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부천시의 한 약사는 "기계 대여를 중단할 경우 5년기준 잔여개월수 만큼의 약정비 지불이나 해지수수료등의 내용은 약학정보원이 보급주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일반 기업체보다 나을게 없는 것으로보인다. 만약 설치후  약정기간 5년간 3백만원 안팎의 비용을 지불 해야 한다면 쉽게 결정할 부분은 아니다"는 반응이다.
 
특히 "약정후 마음에 안들어 해지할 경우에도 기계를 즉시 반납하는 것은 물론 잔여 약정기간동안 월 1만원씩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며 5만원의 해지수수료가 추가로 들어간다는 점은 회원들을 망설이게 한다'며 "어떤 물건이건 구입후 환불을 원하면 약간의 비용또는 무료로 환불해 주는데 대한약사회에서 회원들에게 이런 방식을 적용하는 것은 고려해볼 문제"라고 이 약사는 덧붙였다.

결국 이런저런 상황을 감안한다면 처방전이 많은 약국들에게는 유리한 스캐너지만 동네약국등 처방전이 많지 않은 곳에서는 부담이 매우 클 것으로 보여 약국가의 보급확대를 위해서는 융통성있는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경쟁업체인 ITK코리아는 저가형,보급형, 고급형등으로 구분해 선택폭을 넓히고 있으며 이지팜 솔루션은 35.000원 균일가이고 설치비는 무료이거나 2,5000원이다.

약학정보원이 나은 점은 AS비용이나 소모품이 지속공급된다는 점이나 약사들이 가장많이 사용하는 PM2000에 연동되는 유일한 기계라는 점에서 약사의 선택을 끌어들이고 있다.
타 업체들은 연동되는 형태로 다소 속도가 느리다.
 
메디코파마뉴스/데일리엠디 김종필기자 (jp1122@nate.com)
기사 입력시간 : 2008-08-06 오전 9: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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